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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이라는 문명 -<8월 소설여행자들-자몽살구클럽>
요즘 매일 아침 '미모영' 모임에서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를 낭독하고 있다. 한 장씩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다 보면, 거의 매번 "인간은 왜 이렇게 잔인했을까"라는 질문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고대 콜로세움에서는 타인의 죽음과 고통이 오락이었고, 중세와 근대를 거치면서도 폭력은 너무도 일상적이었다. 지금도 많은 문제가 남아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오히려 지금이 가장 평화로운 시대라고 한다. 실제로 1960년대만 하더라도 살인과 강력 범죄는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조금씩 폭력을 줄여 왔을까. 핑커는 그 배경 가운데 하나로 '문명화(civilizing process)'를 이야기한다. 문명은 단순히 기술이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충동을 절제하고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능력이 커지는 과정이다. 결국 문명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덕목은 자기 절제와 연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뉴스를 보고 문학을 읽다 보면 문득
스킴
3 days ago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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