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북클럽 나란
Search


안드로이드 파시스트를 생각하다 -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Philip K. Dick,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얼마 전 휴가로 가우디의 모더니즘 건축이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다녀왔다. 중세 분위기를 간직한 고딕지구를 걷다 산트 펠립 네리 광장에 이르렀을 때, 조용한 광장과 분수,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 한가운데서 벽면에 남아 있는 총탄과 폭탄 파편 자국이 눈에 들어왔다.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배경으로 남은 전쟁의 상흔은, 평화와 폭력이 한 프레임 안에서 겹쳐지는 기이함을 만들어냈다. 그 기이함과 함께 자연스럽게 떠오른 것은 조지 오웰의 『카탈루냐 찬가』와, 파시즘에 맞서기 위해 다른 나라의 내전에 목숨을 걸고 참전했던 외국인 의용병들이었다. 한때 아나키즘에 관심이 많았고 파시즘을 혐오했던 젊은 시절의 나에게, 그들은 “자유의 의용병들” 같은 이름으로 기억되는 낭만의 끝판왕이었다. 내 조국도 민족도 아닌 곳에서 “저건 내 싸움이기도 하다

바람
6 days ago3 min rea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