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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어떻게 바라보냐의 문제(미드나잇라이브러리)

6-7월 이 여름에 어울리는 책이었던 <미드나잇라이브러리>를 영어낭독 모임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39살의 노라는 직장도 잃고 친구도 잃고 결혼도 하지 못한채 살아가는 한마디로 루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항우울제를 복용해야 할만큼 삶이 힘들고 지친 노라는 어느날 죽기로 결심합니다.


유언장도 써놓고 죽기로 결심한 날, 어릴 적 유일하게 마음을 두고 지냈던 사서 엘름 부인이 있는 도서관으로 이동하면서 책의 세계에 떨어집니다. 엘름 부인은 살면서 후회하는 일에 대한 책을 보여주며 노라의 여러 인생이 있는 세계로 안내합니다.


노라의 후회의 책에는 댄과 결혼하지 않은 후회, 고양이가 죽어 좋은 주인이 아니었다는 후회, 절친 이지와 오스트레일리아에 가지 못한 후회들이 있습니다. 어릴적 좋아하던 수영을 그만두고 수영선수가 되지 못한 후회도 있습니다. 빙하학자가 되지 못한 후회도 있습니다. 그런 순간 순간의 후회한 삶들을 살면서 수많은 삶들을 경험합니다.


그 후회의 꿈들 중에 자신의 꿈 보다는 다른이들의 꿈이었다는 사실도 깨닫지요. 그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죽음이 아니라는 사실도 깨닫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것은 역시 함께 읽는 사람들과의 대화였습니다. 노라가 경험해보는 많은 삶들이 부럽기도 했고, 노라가 꿈꿨던 라이언 베일리와의 연애를 한 삶 이야기에서는 각자 어린 시절 좋아했던 연예인에 대한 이야기도 했었지요. 완벽한 삶이 어떤 것인지 과연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저는 노라가 좋아했던 헨리데이비드 소로의 말이 이 소설의 핵심이 아닐까 싶어요.


“It's not what you look at that matters, It's what you see”


결국 우리가 어떤 삶을 살든 우리의 삶의 태도가 가장 중요한거라고요. 수많은 삶을 살아온 노라는 자신의 사소한 결정이 어떤 결과를 일으켰는지 알고 자신의 주변을 살펴봅니다.


각자 우리는 이 북클럽 <나란>에 참여하게 된 사소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이 모임을 통해 우리는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힘든 세상에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이번 책 <미드나잇라이브러리>는 참 우리 북클럽과 어울리는 책이었다고 생각되네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저자 매트 해이그의 다른 책 <위로의 책>에 나온 글 중 함께 나누고 싶은 글로 마무리 합니다.


<연결된 우리>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영향을 끼친다.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수많은 방법으로 연결되어 있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가장 간단하고 빠른 방법인 것도 그래서인지 모른다.

사실 이타적이어야 하는 이유는 이기적이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할 때 무엇보다 내 기분이 좋아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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