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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력 - 바람의 독서노트


2022년도 1월 정기모임 동안 작성한 노트입니다.

들어가며 - 반드시 가져야 할 기술

독서는 반드시 가져야하는 기술이자, 자아형성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며, 독서력은 한 사회와 시대의 힘이다.

조금이라도 정신의 긴장을 동반하는 독서를 해야한다.

1부에서는 독서력이란 무엇이고 왜 독서력이라는 말을 꺼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생각

2부에서는 독서가 자아형성에 강력한 방법

3부에서는 독서를 스포츠로 생각하고 숙달하는 과정

4부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기반으로 독서가 지닌 역할


독서력을 가지고 있는가?

독서는 선택이 아니다

독서를 왜 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독서는 자아형성의 양식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기초이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가 항상 화두가 됩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보다 남과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시 되는 것 같고요. 그 와중에 리더십이 남과 일하는데 매우 중요한 스킬인 것 같습니다. 리더십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일이나 생각에 신념이 뚜렷하고, 이를 주변의 사람들에게 잘 설득하는 것들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자아형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한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할 것이고요. 그래서 독서를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독서가 굳이 필요 없다는 거짓말

독서를 통해 얻은 다양한 힘을 날마다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게 “독서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차마할 수가 없다.


저자는 자신이 날마다 활용하는 힘을 독서를 통해서 얻었다고 하는군요. 여러분들에게도 날마다 사용하시는 힘이 있으신가요? 그 힘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얻으셨나요?


독서는 사고력을 단련하고 사람을 만들어가는 일이다.

도서는 사고 활동의 바탕을 만든다.

사고력은 모든 활동의 기초다.


나에겐 독서력이 있는가

나는 “문학작품 100권과 교양서 50권"을 읽어다면 독서력이 있는 것으로 본다. “독서력"은 “독서 경험"이란 관점에서 설정한 기준이다.


순수히 의미론적인 차원에서 독서력은 “책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저자는 문학작품 100권과 교양서 50권 정도 읽으면 그 과정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주장하는 듯 합니다. 마치 야구를 잘하려면 매일 야구 방망이 스윙 연습을 500번 정도 해야한다는 좀 구시대적인 느낌이 풍기는 듯 합니다. 단순하게 읽는 방법 외에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해서 글도 써보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토론할 거리에 대해 토론을 한다면 “책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향상이 되지 않을까요? ㅎㅎ 우리 모임 홍보 좀 해보았습니다.


긴장하면서 읽어야 진짜 독서다

나는 “정신의 긴장을 동반하는 독서”를 권한다.


저의 독서에 큰 영향을 주신 분이 대학시절 교수님이셨던 최재천 교수님이었습니다. 그분도 “독서는 빡세야 한다"라는 주장을 하셨는데요. 동물 분류학이라는 수업 중, 어렵기에 치열하게 읽었던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이 당신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긴 시간을 통해 열변을 토하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앞서 이야기가 나왔듯이 사고력 향상을 위해 정신의 긴장을 동반하는 독서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오늘의 글에도 언젠가 포스팅 한적이 있는데, 최재천 교수님의 독서에 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공유해봅니다. 한번 감상해보시죠. 독서는 '일'이어야만 한다 (최재천 교수 레전드 강연)


문고본에 익숙해져라

‘독서력이 있다’는 것은 독서 습관이 베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교양도서 50권의 힘

교양서는 한층 광범위한 지식 체계로 들어가는 입구가 되어준다.


말과 글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책을 읽을 때면 저자가 내게 직접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요약할 수 있어야 읽은 것이다

책의 주장과 핵심내용을 이해했다면 그 책은 다 읽은 것이다.


저희 동호회에서 글쓰기가 사실 추구하는 부분과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진도에 따라 슬랙 채널에서 읽은 부분에 대한 책의 주장과 핵심내용을 적어보고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보는 글을 올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겁니다. 동호회 활동하시면서 이런 연습들을 충분히 같이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요약을 자신의 요약과 비교해서 보는 것도 독서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독서력은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까

중요한 주장을 빠트리지 않고 그 주장의 근거나 관련 사례까지 짚어내면 내용을 확실하게 파악한 것이다.


주어진 시간 내에 책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내는 능력이 독서력이라 저자의 주장인데요. 지난 모임부터 적용해본 참가자 전원이 두세가지 퀴즈를 준비해서 마무리 모임에 다른 회원에게 풀게끔하는 제도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혹시 다른 좋은 사례는 없을까요?


사회에서 실제로 요구되는 독서력

독서력이 있는 사람은 요점 파악 능력이 뛰어나기에 업무상 연락을 주고받을 때도 정확하다.


엔지니어로 어느정도 직급에 오르다보니 대부분의 업무 시간이 디자인 문서를 작성하거나 다른 디자인 문서를 리뷰보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곰곰히 생각해보니 효율적으로 일을하기 위해서라도 독서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고보니 주변의 테크 리드들(tech leads)이 공교롭게도 책벌레들이네요. 이외로 성공한 엔지니어들이 소위 말빨이 엄청난데요, 독서력이 그 원천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왜 100권인가?

그것은 독서가 ‘기술’로서 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경계선이 얼추 100권이기 때문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2주에 한권씩 매년 26권을 읽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공교로게도 4년이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100권 정도의 책을 유효기간 안에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실 직장생활하면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 2주에 책한권 읽기는 만만치가 않습니다. 다른 분들의 독서 목표가 궁금해지는데요. 여러분들의 독서 목표는 어떠신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단, 유효기간은 4년

150권을 읽었는데도 전혀 티 나지 않게 행동하기가 오히려 어려운 일이다.


머리 좋은 사람이 책을 잘 읽는 것은 아니다

독서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축적된 독서량으로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에 독서가 취미였던 까닭은?

독서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독서에도 단계가 있다

흥미 본위의 독서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다리가 되어주는 책만이 독서력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동호회 다른 소그룹 모임 홍보를 다시 한번 해보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모이는 모임은 “정기 모임"인데요. 가급적이면 일주일에 한시간 정도 읽고, 한시간 정도 내용을 요약해보는 정도의 부담을 가지는 모임입니다. 한편, 영어원서읽기 모임의 경우에는 영어책을 읽는 모임인데, 개인의 영어 실력에 따라 차이가 많이 있겠지만, 하루에 한시간 정도 읽고, 30분 정도 요약을 하는 정도의 부담을 가지는 모임입니다. 인문고전은 영어 연습과 책읽기를 병행하는 모임으로 일주일에 한시간씩 두번 모여서 함께 영어책을 순서대로 낭독하고, 녹음된 자신의 책읽는 부분을 오디오북을 통해 스스로 리뷰를 보는 모임입니다. 인문고전은 가장 난이도가 높은 모임입니다. 국부론, 자유론, 순수이성비판과 같이 널리 알려져있지만, 감히 혼자서는 읽어볼 엄두가 나지 않는 책들을 여러달에 걸쳐 꾸역꾸역 읽는 모임입니다. 조만간 문학모임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모임이 있으니 여러분들이 생각하시에 적당한 단계의 모임을 찾아서 활동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또한, 위의 모임들 외에 다른 주제의 소모임을 만드시기 원하시는 분들은 꾸준히 활동하셔서 정회원 자격을 6개월 이상 지속하시면 됩니다. 재미있는 주제의 여러 소모임들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독서력이 폭발하는 지점을 찾아라

그 뒤에는 굴러가는 눈덩이처럼 독서량이 늘어갔다.


한 사회의 독서력이 높아야

윤리관이나 신념은 문화나 경제의 근원이다. ‘멋진 것을 만들고 싶다. 세상을 좀 더 살기 좋게 만들고 싶다'는 강한 신념이 문화나 경제 활동을 활성화시킨다. 그 신념의 근원이 되는 윤리관이나 이해력은 많은 책을 읽으면서 길러진다.


개인적으로 ‘세상을 좀 더 살기 좋게 만들고 싶다’는 신념이 있습니다. 미국의 한국인으로 살고 있다보니, 인종차별의 벽을 넘어 한국 사람들이 좀더 살기 좋은 미국을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윤리관과 신념이 높은 한국인들이 많아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동호회 모임을 통해 신념이 근원이 되는 윤리관이나 이해력이 많은 책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찾고 싶다면 독서를 하라: 자아 형성

자신을 만드는 최고의 방법

편협한 사고에서 탈피하여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부드러움. 이것이 독서로 가꿔지는 강인한 자아의 모습이다.


자아의 형성은 경험과 사고를 쌓아가면서 정체성이 확립되는 과정이라고 하고, 이 과정에서 폭넓은 독서를 통해 편협에 사로잡히지 않고, 보다 관용적인 태도로 다른 사람들을 아우를 수 있는 자아를 만드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교양은 지식이 아니라 자신을 찾는 것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차분히 책을 읽고 자신을 갈고닦는 일은 설자리를 잃었다.


전반적으로 저자의 사고방식이 약간 고리 타분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일본과 한국은 유교 문화의 영향으로 근대화 과정에서 학문을 바탕으로 한 출세와 그에 따른 존경이 중요한 가치관으로 자리잡았는데, 현대화의 과정에서 사회와 사상의 다양화로 그런 구세대의 가치관들이 해체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과정에서 기존의 교양이라 일컬어지는 철학이나 문학이 되외시되는 세태를 자신을 갈고 닦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 같은데, 너무 과도한 해석이라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교양은 지식이 아니라 자신을 찾는 것이라는 타이틀은 마음에 드는데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없이 세상에 휘둘리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걸음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는데, 독서가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다라는 논조로 이야기를 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혼자가 되는 시간의 즐거움을 알자

독서는 혼자 하는 듯 싶지만 결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쓴 사람과 함께하는 둘만의 시간이다.

적극적으로 의미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없으면 독서가 되지 않는다. 독서 습관은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태도를 길러준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저자와 함께하는 둘만의 시간이다라는 약간의 시적인 표현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책을 읽으면서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어떤 사람과의 대화에서도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길러주게 되므로 좀더 관용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겠다 정도로 이해해보았습니다.


자신과 마주 서게 해주는 독서

독서는 뛰어난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그 사람의 생각이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오게 해준다.


책은 스스로 선택하라

여러 명이 모여 함께 책을 읽는 경우도 있지만 현대의 독서는 혼자 하는 것이 기본이다.


함께 책을 읽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보면서 보다 입체적으로 저자의 생각을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독서 동호회를 만들고 운영자로 활동하는 저에게는 위의 글이 그다지 와닿지 않네요. 물론, 모든 것이 의도했던 것처럼 되지는 않기에 함께 책을 읽는 것이 자칫 자신의 생각을 다듬어가기는 커녕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해석이 좌지우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이런 걱정을 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도 잘만 실천하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남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분명 혼자 책을 읽는 것보다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지 않을까요?


수많은 표현을 가지면, 생각도 커진다

반대로 다양한 표현을 알고 있으면 감정이나 사고 자체가 복잡해지고 치밀해진다.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오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입니다. 아무래도 세세한 감정이나 복잡한 생각들을 풀어내기에는 영어의 표현력이 떨어지다보니, 생각도 단순해지고, 감정도 무뎌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영어 책을 읽으면서 영어 표현력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에 계신 분들이 주축이어서 그런지 저희 동호회 내에 영어 책을 전문으로 읽는 모임이 두가지나 있는데요. 영어원서읽기 모임과 영어낭독 모임이 그 두 모임입니다. 많이들 참여해주세요.


자신의 책장을 지니는 기쁨

함께 호흡하는 사람들의 가치관을 내면 깊숙이 받아들여 자신의 폭을 넓혀가야 한다.

그래서 종류가 다른 다양한 책을 광범위하게 읽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어 생각의 폭을 넓히자는 데는 동의하지만…. 책장에 대한 이야기는 좀 피식 웃었습니다. 이사를 갈때마다 이삿짐 싸고 정리하는데 80% 이상의 에너지가 소비됨에 따라 최근에는 ebook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좀 중요하고 오래봐야겠다고 하는 책들은 종이 책을 선호하는데, 저도 옛날 사람이 되어가기는 하나봅니다.


꼬리를 물고 변화해가는 독서


책장을 바라보는 것도 독서다


책은 진열 방법이 중요하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책을 꼼꼼하게 정리하자는 것이 아니라 “계보”를 분명히 해두자는 것이다.


이번 파트의 주제인 자아 형성과 저자가 책장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연결성을 찾기가 힘이 드네요. 어쨌든, 단편적으로 책을 해석하지 말고, 여러 책들을 상관성이 있도록 연결해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도로 이해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다르게 저자의 입장을 설명해주실 분 계신가요?


도서관에서 지식의 지도를 살펴보자

도서관도 효용 가치가 크다. 무엇보다도 지도를 만들 수 있다.


도서관의 책들이 분류되어있는 것들을 보고 생각의 지도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은 나름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저는 생각의 지도를 만들기 위해 주로 사상사 서적을 주로 읽는데요. 사상의 종류별로, 대표적인 사상가와 읽어야할 책들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 다른 방식으로 지식의 지도를 만드시는 분들 계신가요?


독서를 통해 경험을 확인하라

다른 사람과 본질적인 부분을 공유하면서 자신의 일관성을 지녀야 한다. 이것이 자아를 확립하고 정체성을 확인하는 요령이다.


조금 깨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줄리언 제인스는 “의식의 기원”이라는 책에서 서양의 최초의 서사시인 일리아드의 등장 인물들은 단지 의식이 없고 생명력만 있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주로 의식은 언어에 의해 생성이 되고 접근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리아드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죽임을 당할때, 감정적인 표현보다는 주로 “창자를 쏟아내며 죽었다” 내지는 창이 “눈을 통해 두개골을 관통했다"와 같은 표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어쩌면 언어를 통해 우리는 감정이라는 것을 만들어 이것이 타인과 공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낸게 아닌가 합니다. 그런 면에서 책을 읽는다는 점은 다른 사람들의 의식과 감정에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며, 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의식을 심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고도의 사회화를 이루는 근간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편, 고도로 사회화된 환경에서 “고독”과 “결핍”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을 보자면, 이런 감정과 의식의 탄생이 꼭 바람직하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독서가 필요하다

그런 극단적인 상황에 비하면 내 불행이나 불운은 하찮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단적으로 “나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서 위안을 삼아라”로 들리는 불편함이 있네요. 물론,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일말의 위안을 줄 수 있다는 유익함이야 있겠지만, 이게 철학적 혹은 도덕적으로 옳은 방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새는 이런 심리를 과도하게 이용한 소위 “불행 포르노”나 “빈곤 포르노”에 대한 비판이 많은데요. 썩 마음이 편하지는 않네요.


이처럼 다양한 인간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없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인간상을 미리 알아두면 현실에서의 관계가 매끄러워진다. 자신과 다른 감성이나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과 만나도 대뜸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롭게 사귈 수 있는 포용력을 갖출 수 있다. 이런 바탕을 독서를 통해 기를 수 있는 것이다.


회사의 팀원 중에 중국 애들이 많아서, 그들을 좀더 잘 이해해야겠다 싶어 중국 현대사나 중국 철학, 그리고 루쉰과 같은 유명한 중국 작가의 소설들을 읽었던 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들과 함께 직장 생활하면서 삶에서 그들을 이해하게는 되었겠지만, 분명 책을 읽고 중국인들의 사고방식을 탐구해본 것은 좀더 원활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같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 계신가요?


독서 자체가 체험이 되는 독서

책의 세계는 현실과 분리된 독자적인 세계라 할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현실과 연결시켜가며 책을 읽으면 독서 또한 쉽게 체험이 된다.


이번 섹션은 몰입을 하는 독서가 좋다 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 흠… 이렇게 이야기하다보니 약간 폄하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저는 몰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음악을 들으며 책을 보는 편인데,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는 쇼팽의 피아노 연주를 들을 때마다 생각이 나고요. 그리그 피아노 연주를 들을 때는 강경애의 인간문제가 생각이 납니다. 어울리지 않게, 이소라 누나의 바람이 분다는 삼국지를 생각나게 하고요. ㅋㅋ


위인전을 왜 읽는가

위인전은 윤리관을 형성하는데 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어린시절 부모님이 구매하셔서 책장에 꽂아 놓은 60권에 달하는 위인전 전집이 생각나네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거의 용비어천가 수준의 찬양 일색이었던 것 같은데요. 심지어 유명한 친일파 마저도 애국지사로 둔갑시켜놓은 위인전도 있었던 것 같아요. 내 자식에게는 권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너무 비현실적으로 각색을 한 것이 아이들이 걸어갈 현실에 괴리감만 더할 것 같아서요.


독서를 통해 방황하라

독서는 이런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내면에 담아두는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난해한 글의 힘

“이해되지 않아 재미없다"고 내팽개치는 것이 아니라 이해가 되지 않는 답답한 상태를 마음에 담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하하하 비트겐 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 읽으실 분!


독서는 스포츠다: 자기 단련

독서는 하나의 기술이다

내가 ‘독서는 스포츠‘라고 말하는 까닭은 독서에는 스포츠와 비슷한 숙달 과정이 있고 독서 또한 신체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독서는 하나의 기술로 스포츠 활동을 하듯이 지속적인 연습으로 달성될 수 있는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데, 대체로 동의하는 편입니다. 초등학생 시절 야구부 활동을 하면서, 회전을 조절하면서 공을 던지는 기술을 배운 이후에 직구, 커브, 슬라이더와 같은 응용 기술을 배웠던 기억이 나네요. 독서도 그런 것 같습니다. 책 하나를 읽고 얻은 지식과 경험은 다른 책을 읽는데 밑바탕이 되는 것 같습니다.


1단계 책 읽는 소리를 들어라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었던 내 경험에 비춰 특히 권하고 싶은 책은 3부작인 <위대한 왕 길가메시>, <이슈타르의 복수>, <길가메시의 마지막 모험>이다.


여러 서적에서 언급되는 길가메시 서사시의 동화판을 저자가 추천해서 놀랐습니다. 관련해서 검색을 해보니, 우리나라에도 동화판 길가메시 서사시가 있더군요. 고대 메소포타미아 인들의 삶의 고민거리가 현대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길가메시의 서사시의 내용이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자못 궁금해졌습니다.


‘이미지화 능력’을 독서가 단련시켜준다.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을 읽어라

당장이라도 사라져버릴 듯한 섬세한 감각을 정착시키는 일은 그야말로 문화적인 작업이다


2단계 소리내어 읽어라

언어를 기억해가는 단계에서는 특히 음독이 효과적이다


소리내어 책을 읽는 방법의 여러 장점 중에서 언어를 습득하는데 효과가 좋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동호회에서도 영어에 익숙해지자는 차원에서 영어낭독 소그룹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책을 함께 읽으면서 남이 읽는 부분은 집중해서 듣고 그 의미를 좀더 깊이 이해하고, 내가 읽는 부분에서는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러면서 영어 책도 한권 더 읽게 되는 그런 장점이지요.


읽는 것의 놀라운 효과

정확하고 빠르게 혀를 놀리는 훈련은 뇌를 활성화시켜 묵독으로 대량의 책을 소화시키는 독서력의 기초를 다져준다.


낭독의 중요성에 대한 영상을 하나 공유해봅니다. https://youtu.be/xgERpgChQe4


음독으로 독서력을 점검한다

의미가 머리에 쏙쏙 들어가게 읽는 훈련으로는 역시 음독이 최고다. 자신의 능력이 밖으로 분명하게 드러나서 스스로 점검할 수 있기 ㄸ문이다.


독서는 육체적 행위다

독서는 고도로 지적인 행위인 동시에 신체적인 행위다.


3단계, 밑줄을 그으면서 읽어라

어디에 밑줄을 그을지 생각하면서 책을 읽을 때 비로소 독서는 적극적인 행위가 된다.


저도 책을 읽을때, 저자의 생각이 드러나는 중요한 문장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에 밑줄을 치면서 읽는 편입니다. 특히, 저자의 생각이 드라나는 문장에 밑줄을 긋기는 저자의 생각을 포착할 수 있도록 몰입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찌나 익숙해졌는지, 책에 밑줄 그을 펜이 없으면 책을 읽기 못할 정도가 되었네요. ㅎㅎ


삼색 볼펜으로 독서하기

제멋대로 책을 해석한다면 독해력은 늘지 않는다.


삼색 볼펜을 이용해서 주관과 객관을 분리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더라도 객관적으로 책을 읽으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책을 읽고, 생각을 많이 하더라도 남들에게 납득이 가지 않는 생각들만 무성하게 남는다면 그것 역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렇게 함께 책을 읽으면서 서로 밑줄 그은 부분을 함께 리뷰해보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4단계, 속도를 조절하라

책 한 권을 빠르게 읽어재끼는 기술보다는 책의 핵심 부분이 어디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책을 읽는 속도보다는 저자가 주장하는 핵심내용에 대한 파악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책마다 씌여진 스타일이나 다루는 내용들이 다른 경우가 많아, 핵심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독서를 하다보면 속도는 자연스럽게 조절이 됩니다. 한가지 첨언하고 싶은 것은, 대학 시절 교수님으로부터 배운 노하우인데, 이해하기 어려운 논문같은 경우, 음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먼저 읽으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을 체크하고 넘어가고, 그 상태에서 저자의 주장을 적어보고, 그 다음에 정독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을 문헌을 찾아가면서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읽으면 보다 효율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책들을 읽을 때도 그 방법을 사용하는데요. 음독하면서 다시 읽을 부분 체크해놓고, 체크해 놓은 부분은 정독해서 이해하고, 전체적으로 저자의 주장을 이해하고요. 그러다보면 속도는 좀 많이 느려지기는 합니다.


동시에 여러 권 읽어도 된다

동시에 여러 권의 책을 기어를 바꿔가며 읽는 연습을 계속하다 보면 뇌의 용량이 커져 생각할 때 여유가 생긴다.


다른 분의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3권 정도 같이 읽는데, 1권은 어려운 책, 2권은 쉬운 책을 읽습니다. 딱히 3권을 익어야겠다는 어떤 철학적인 신념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냥 읽다보니 어려운 책을 만나면 머리도 식힐 겸 다른 책도 읽다보니 습관적으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저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뇌의 용량이 커졌을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어려운 책을 진도가 나가지 않을때, 다른 책을 읽다가 오면 분위기 전환도 많이 되고해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독서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세계관의 확장

독서력에 따라 대화의 질이 다르다

확실한 점은 맥락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준다는 것이다.

그것은 상대가 하는 말의 요점을 파악하고 그 요점을 자신의 각도에서 말해줄 수 있을 때 가능해진다.


미국의 직장 문화가 예전에 개그 프로그램이었던 “봉숭아 학당” (학생들이 서로 자기 말하겠다고 중구난방으로 손을 들면서 “저요 저요”를 외치는 것)과 같아서 영어에 익숙하지 않아 조용히 있었더니 팀의 이슈에 무관심하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한동안 퍼포먼스 리뷰 피드백이 “너무 조용하다”여서 매니저가 매번 “raise voice”하라는 잔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이놈의 미국 직장 문화가 직급이 올라갈수록 “봉숭아 학당” 현상이 심해져 단순히 영어가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만 돌리기에는 한계를 느끼고 커뮤니케이션 문제에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저자도 이야기했듯이 다른 방법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저도 나름대로 독서를 커뮤니케이션 문제 개선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의 요점을 파악하고, 논리의 타당성을 점검하는 능력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독서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그래서 이렇게 독서 동호회를 운영하는 수고까지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을 위해 다른 노하우가 궁금해졌습니다. 혹시, 커뮤니케이션 향상을 위한 노하우를 나누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어려운 단어를 사용해보라

자신의 감각과 자신의 말이 일치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항상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면 한자어는 자신의 사고를 전달하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일본이기 때문에 한자어라고 표현을 했지만, 조금 추상적인 표현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평소 대화를 할때, 추상적인 표현을 적절하게 잘 사용하면 장황한 설명도 조금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는것 같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가령 저같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새로운 기능을 서비스에 배포를 하게되면 그 기능을 되돌리기 힘든 경우들이 많은데요. 가끔 우리끼리 “루비콘 강을 건넌다”라는 표현을 잘 씁니다. 그 표현도 상당히 문학적인 표현인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로마 공화정 말기에 원로원의 소환을 받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국법으로 군대가 들어갈 수 없는 로마로 들어가는 루비콘 강을 자신의 군대와 함께 건너 돌이킬 수 없는 반역의 길을 걷게된다는 일화에서 비롯된 유명한 표현이지요. 어쨌든, 그 표현 덕분에 좀더 간결하면서도 유머스러운 표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와 비슷한 표현들 소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구어체와 문어체를 섞어 써라

구어체와 문어체 가운데 어느쪽이 좋은가는 어리석은 질문이다. 그것은 음독과 묵독 중 어느 쪽이 더 낫느냐는 질문과 매한가지로 양쪽 다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아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말도 잘할까?

문어체를 수련해두지 않으면 “의미가 함축된” 수준 높은 이야기를 풀어놓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다양한 표현법을 익히면 좋다는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책을 인용해서 대화해보자

요즘에는 대화할 때 책에 관한 얘기를 별로 하지 않는다.


사실, 주변에 책을 읽는 사람들을 만나기 힘들어서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동호회 활동을 하니 그나마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은데요. 궁극적으로는 독서로 얻은 것들이 일상생활의 결과물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름 주변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어떤 조언을 구하는 질문을 받게되는 경우 책의 내용과 연결해서 이야기를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책을 읽고 얻은 생각을 활용하기에 좋은 다른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공통된 독서의 경험을 나누자

미처 책을 다 읽지 못한 사람도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토론회를 운영했다.


하하하. 우리 정기모임 마무리 모임에도 책을 다 읽지 않아도 참석이 가능하십니다!!!


매핑 커뮤니케이션 해보기

매핑을 할 때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려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열쇠가 되는 개념(키 콘셉트)을 이용하여 저자의 사상 세계를 그려가는 것도 효과적이다.


2월 15일부터 문학 소그룹 모임이 시작되는데요. 이 매핑 커뮤니케이션은 문학 소그룹 모임에서 실시해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어낭독모임도 소설로 진행되고 있는데, 한번 시도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다 함께 즐기는 독서 퀴즈

독서 퀴즈란 책에 나오는 구체적인 어휘가 답이 되게 하는 퀴즈다

작품의 본질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구체적인 퀴즈가 바람직하다


지난 정기모임부터 독서퀴즈를 실시해 회원분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이 책에서도 추천을 하니 이번 모임에도 퀴즈를 해보려고 합니다. 마무리 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모두 3가지 정도의 퀴즈를 준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은 내용을 반드시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라

그럴 때 효과적인 방법은 책을 읽은 즉시 다른 사람에게 그 내용을 얘기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동호회 회원이 아닌 주변의 사람들에게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책의 주장과 내용들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책의 주장과 내용을 한번 더 정리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제 딸이나 아내, 그리고 친한 친구들에게 읽은 책에 대해 3분 내외로 간단하게 소개를 해줍니다. 마무리 모임에서 첫번째 시간이 3분내로 책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는데, 그 때 발표하신 내용을 거의 그대로 활용하셔도 주변 사람들에게 충분히 좋은 소개가 될 겁니다.


좋아하는 문장을 인용하면 글쓰기가 된다

베껴 쓰는 과정을 통해 그 문장이 쉽게 자신의 머리속에 심어지기 때문이다.


독서 코치를 찾아보자


책을 선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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