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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s with Morrie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삶의 주체이길 원한다면


죽음을 앞둔 노교수의 마지막 6개월의 노정을 그의 애제자 Mitch가 함께 하며 매주 화요일에 함께 만나서 삶의 중요한 주제들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들을 담아놓은 책입니다.


Mitch는 사실 졸업후 16여년이 지나도록 모리교수님을 찾아가지 않았었죠. 그런데 죽음을 앞둔 교수님을 찾아뵙고 그가 그의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면서 죽음을 앞에 둔 초라한 노교수님보다도 자신이 더 불행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왜 자신이 이렇게 되어버렸는지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책을 읽는 순간 만큼은 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나는 나의 삶을 주체적으로 그리고 만족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왜일까를 묻게 해줍니다.


매주 화요일에 만나 서로 얘기하는 주제는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들로, 우리가 사는 세상, 자신을 향한 연민, 후회하는것들, 죽음, 가족, 우리의 감정들, 사랑, 나이가 들어가는 것, 돈, 우리가 살아가는 문화, 용서, 인생의 의미 등등 여러가지 주제인데요. 많은 삶의 주제들에 관해서 깊은 통찰력을 주고 있습니다.


“Well, for one thing, the culture we have does not make people feel good about themselves. We’re teaching the wrong things. And you have to be strong enough to say if the culture doesn’t work, don’t buy it. Create your own. Most people can’t do it. They’re more unhappy than me. I may be dying, but I am surrounded by loving caring souls, how many people can say that?”


우리가 쫒아 살아가는 문화는 보이는 것들로 판단하고 판단받는 그래서 더 이상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는데요, 모리교수님은 거기에서 불행하지 말고 너의 문화를 창조해 내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내가 소중히 생각하는 것들, 가족과 친구, 내가 맺고 있는 진실된 관계들을 돌아보라고 말이죠.


“ The most important thing in life is to learn how to give out love, and to let it come in.” and “ love is the only rational act.”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 주는것은 아는데 받는것을 모르는 사람들도 있고 받는 것만 알고 주는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리교수님의 말처럼 사랑을 주고 또 그것이 내 안에 들어오게 하는것이 완전한 모습의 사랑인것같네요.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 전에 자신을 용서하라는 말과 같은 자신의 내면을 보게 하는 말들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저에게 가장 많이 다가온것은 죽음을 앞둔 모리교수님이 어떻게 서서히 그의 몸이 말을 듣지 않고 혼자서는 화장실도 못가며 일을 보고서도 다른 사람에게 모든것을 맡겨야 하는 상황에서 그것을 부끄러워 하거나 자신은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자책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는 다시 아이가 되었다며 이러한 Total dependency에 적응하며 그것이 자기가 받는 사랑과 케어임을 받아들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그 관계안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죽었지만 그가 많은 사람들과 나눈 관계는 영원하며 어떤이가 나를 생각할때마다 흩날리는 바람소리에 그와 함께 대화할거라고 말하죠.


이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기준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고 소중히 생각하는 것들을 생각하면서 살아야지 하는 다짐과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내가 죽음과 가까워지는 순간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이고 싶다라는 건데요. 내가 아파서 케어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도 그것을 민폐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 사랑을 받아들이면서 살아야한다는 것.. 그럴려면 정말 깊게 사랑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책이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책인것 같아요. 그리고 2년전에 죽은 저의 친구가 생각이 났어요. 갑자기 말기암으로 3개월의 치료끝에 뼈만남은 앙상한 몸으로 암과의 사투끝에 하늘나라로 갔죠. 어린 세딸을 남겨놓고. 가장 마음이 아픈것은 마지막 순간에 같이 할 시간이 없었다는 거예요. 얼마나 우리가 함께한아름다운 추억을 가지고 있었고 사랑했었는지 내가 또 사랑받았는지.. 너무 치료에만 집중한 나머지 그 시간들을 놓치고 말았어요. 모리교수님처럼 살아서 하는 장례를 치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죽은후엔 많은 사람들이 와서 하는 사랑의 말들을 못듣잖아요. 그 사람은 이제는 못듣는데 그때 하는 말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그래서 저도 죽음에 가까이 이른 순간을 깨닫게 되었을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받았는지 그리고 감사했는지, 사랑했는지를 나누면서 작별인사를 해야지라는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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