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6월 정기모임에 작성한 독서노트입니다.
머리말
요약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의 직관은 침팬지의 무작위보다 정답률이 떨어진다
세상에 관련된 몇가지 질문들에 대한 사람들의 정답률은 무작위로 답을 골랐을때의 확률적인 정답률보다 떨어진다. 처음에는 이것이 학교에서 배웠던 낡은 정보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려는 강연을 할수록 알게된 것은 정보의 낡음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행동방식에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직관에 의한 판단을 하는 본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한다 사람들은 직관에 의해 보다 비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인간은 오랜 기간 진화를 거쳐 위험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사고보다는 직관에 의한 판단을 하게 되었다. 이런 진화의 결과물은 오히려 사고에 의한 판단을 요구하는 빠르게 변화된 사회에 부합하지 않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사실에 근거하여 바라보지 못하는 성향을 보이게 된다.
이 책은 사실에 기반한 사고를 바탕으로 판단을 훈련시켜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사실에 기반한 세상, 직관에 기반한 그릇된 세상관에 대해 다룬다. 그 가운데, 우리 인간 개체가 보다 긍정적이고, 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보다 희망적일 수 있기 위해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해 볼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
몰입하기 쉽게 첫부분을 잘 시작한 것 같습니다. 특히 13개의 문제는 독자들도 세상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깨닫게 해줍니다. 어쨌든 이 책도 진화심리학적 주장인 진화의 속도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으로 인해 인간의 본능과 부조화를 근간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위험 상황에 즉각적인 반응을 가질 수 있도록 직관에 의해 판단하게끔 진화가 되어왔습니다. 이런 성향은 오히려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현대 사회와 잘 맞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한 부조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관에 의한 본능적인 판단을 조절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를 합니다. 앞으로 어떤 훈련법들이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1장 간극 본능
요약
세상은 양분되어있다는 거대한 오해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의 대부분 현상들이 중간에 커다른 간극이 존재하는 두가지 극단으로 양분화되어있다고 믿는다. 이를 간극본능이라고 부른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 세상은 양분되어있지 않다
각종 데이터를 이용하여 그래프를 그려보면 실제로 세상은 양분화되어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간극이 없이 대부분의 경우가 중간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부적인 데이터를 이용하여 간극 본능을 통제한다
평균이나 극단적인 예를 들어 비교하는 경우에 쉽게 간극 본능이 발현된다. 또한, 위에서 내려다보면 세부적인 데이터를 보지 못해 역시 간극 본능이 나타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세부적인 부분을 보아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
흑백논리나 이분법이라는 익숙한 개념과 연결되는 내용으로 시작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이분법은 다양하게 수집된 데이터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보로 만들기 위해 추상화하는 과정의 일종이라고 봅니다. 어떤 관점에서는 효율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효과적인 직관의 일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과잉 단순화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왜곡되는 요인이 되기도 하겠지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보다 명확하고 객관적일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에는 전반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그러나, 저자가 바라보는 관점 역시도 극단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령, 수입을 4단계로 나누자는 저자의 프레임 역시 저자가 비판하는 과거의 데이터와 관점의 문제점을 보여줍니다. 세상이 전반적으로 발전이 되었다면 1단계, 2단계의 차이보다 4단계 안에서 나타나는 최상위 계층과 단순 상위 계층의 차이가 더욱 뚜렷할 것입니다. 어쩌면 일런 머스크나 빌 게이츠, 그리고 함께 책을 읽는 우리 모두 4단계 안에 있을 수 있는데요. 이런 분류가 타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양극화라는 단어는 단순한 수치적인 의미만 함축하고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한 사회 내에서 부자는 부가 쉽게 증가될 수 있고, 가난한자는 더욱더 가난해질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내포하기도하는데요. 엔지니어라 그런지, 현상을 나타내는 정적인 지표보다는 운동성을 표현해주는 동적인 지표를 통해 바라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2장 부정 본능
요약
세상은 나빠지고 있다는 거대한 오해가 있다
인간에게는 좋은 것보다는 나쁜 것에 더 쉽게 끌리는 부정 본능이 있다. 부정적인 뉴스들이 더 많이 보고되고, 부정적인 사건들은 쉽게 전파가 된다. 따라서,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상은 더 좋아지고 있음에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세상이 실제보다 나쁘다고 답을 한다.
과거에 대한 각색, 미디어들이 부정본능을 부추킨다
우선 우리는 과거에 대해 실제보다 긍정적으로 기억을 한다. 이는 상대적으로 현재의 상태를 부정적으로 만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미디어의 영향도 있다. 긍정적인 사건보다는 부정적인 사건들이 기사화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현재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
사고보다는 느낌에 좌우되므로 객관적 데이터도 소용이 없다
여러가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부정적인 생각을 쉽게 바꾸지 못한다. 이는 현재 세상이 나아졌다고 생각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부정적인 것들이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부정본능을 부추키는 사회적인 성향을 파악하여 부정본능을 극복하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부정적인 뉴스들이 범람하고, 과거에 대한 왜곡된 시각으로 부정적인 현실에 대한 환영을 조장한다. 세상은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으며, 그 사이에 나쁜 점들이 강조되어 미디어로 나온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부정 본능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또한 과거에 대해 좋은 추억만 남는다는 사실도 인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적인 생각
미디어와 우리의 인지적인 문제로 인해 부정적인 부분만이 부각된다는 저자의 주장에는 동의합니다. 부정 본능에 의지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가 사고에 의한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직관이나 느낌에 기반한 판단을 한다는 사실에 기인한다는 분석도 훌륭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처방책은 그 근본적인 문제점 해결이 아닌 우회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책에 나왔던 설문 조사를 해석하는 방법도 약간 문제가 있어보이는데요. 가령, 기대 수명에 대한 답변이 잘못된 것은 최신 정보를 접하지 못한 영향이 있다고 보아야지 이를 단지 세상이 나빠지는 부정 본능에 영향이라고 보는 것은 무리일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은 이 책에서 제시하는 지표들에 대해서는 좋아지고 있다고 본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세상이 발전하여 빈곤이나 생활 수준에 관련된 사항들은 더 이상 세상을 살기 좋다고 판단하는 가장 큰 기준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입니다. 실제로 60대 이상의 세대에서는 산업화로 인한 빈곤 퇴치가 살기좋은 사회의 가장 큰 기준이었다면, 4~50대는 정치적 민주화가 큰 기준이었고, 2~30대는 사회에서의 경쟁의 공정함이 큰 기준일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 지표들을 기준으로보면 세상은 분명 발전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빈부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점, 독재 권력의 산업화로 민주화의 정도가 쇠퇴하는 점, 부의 대물림으로 공정이 파괴되는 점들을 바탕으로 사회의 문제점을 인식하는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3장 직선 본능
요약
세계 인구는 계속 증가한다는 거대한 오해가 있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어떤 물체의 지나온 궤도를 바탕으로 미래의 위치를 예측하는 직관을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다. 이를 직선 본능이라고 하는데, 어떤 데이터의 그래프를 보고, 미래의 변화를 선형으로 예측하는 것이다. 세계 인구가 지금껏 계속 증가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직선의 형태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세계 인구는 증가하지 않는다
유엔에서 제공하는 공신력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보면, 아이들의 인구는 이미 증가하지 않는 상태에 접어들었다. 지금 많은 수의 어린 아이들이 자라면서 어른들의 수가 많아지면서 어느정도 인구는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어린 아이의 수가 늘어나지 않으면서 세계 인구는 전반적으로 정체될 것이다. 결국 세계 인구는 직선의 형태로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상관 곡선들은 단순한 직선이 아닌 다양한 형태를 이룬다
다양한 요소들의 상관 관계를 그래프로 그려보면 직선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곡선을 이룬다. 그러므로, 이 사실을 주지하는 것이 직선 본능에 빠지지 않게 도와준다.
개인적인 생각
이번 장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직선 본능은 아마도 부족한 샘플링 포인트로 전체적인 곡선의 형태를 잘못 예측하는 경향에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두개의 샘플링 데이터만 있어도 직선을 그릴 수 있으니, 적은 샘플로 성급한 해석을 시도할때 나타날 수 있을 겁니다. 거기에 우연히 세번째 샘플링이 직선에 놓여있으면 그런 편향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책에 나오는 다양한 요인들의 상관 관계 그래프들을 접해보는 것도 유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다양한 곡선의 형태의 상관관계는 이 책을 읽기 전부터 그릴 수 있었던 것 같은데요. 인구 증가에 관련된 그래프에 대해서는 전혀 현실과 다르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어린 아이들의 인구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확실히 근간 데이터를 정확하게 숙지하고 해석을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4장 공포 본능
요약
두려움 본능은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진화의 산물이다
인간의 인식 체계는 세상의 정보들을 모두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데, 여러 본능 중에서도 두려운 정보는 인식 체계를 뚫고 잘 전달되기 마련이다. 두려움을 통해 미리 미리 회피하는 습관을 들이면 위험으로 노출되는 빈도가 줄어들어 생존율이 높아지기 때문인데, 자연 선택에 따라 두려움을 잘 느끼는 개체들이 살아남았다.
발전된 현대 사회에서는 두려움 본능이 정확한 사고를 방해한다
고대 사회에서의 위험들은 현대 사회에 들어서면서 더 이상 큰 위험이 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두려움의 본능은 우리의 의식에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미디어는 이런 두려움 본능을 자극하는 자연 재해, 전쟁, 테러, 환경 오염과 같은 뉴스들을 생산해내어 사람들은 필요 이상의 두려움을 느껴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게 한다.
두려움과 실질적인 위험을 구분해야 한다
두려움이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이 된다면 유익하겠지만, 과도하게 포장이 된다면 실질적인 위험 요소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엉뚱한 것에 에너지를 사용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 두려움의 본능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위험의 정도를 잘 따져보고, 그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두려움이 드는 경우에는 가급적 성급하게 판단하거나 팽동하지 말고, 두려움이 사라진 다음에 판단하거나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적인 생각
다니엘 캐너먼은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시스템 1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두려움이나 슬픔 같은 감정들을 빠르게 느끼고 그로부터 회피하게끔 하는 본능을 자극해서 위험이나 곤란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탈출하게끔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시스템 1은 거의 본능에 자동반사식 반응을 이끌어내기 때문에 심사숙고 할 여유가 없이 판단이나 행동이 취해집니다. 인간이 가지는 편향된 생각의 대표적인 예가 되는데요. 이번 장에 저자가 정확하게 지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편향된 생각을 벗어나서 바른 판단과 행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밀 자키의 공감은 지능이다에서도 언급이 되지만, 최근 SNS나 유튜브의 가짜뉴스들도 두려움 본능을 많이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진보적인 정책들은 공산화를 불러일으킨다거나, 전쟁국가의 망명 신청자를 받아들이면 범죄율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들 대부분이 두려움 본능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어서 그 두려움에 휩싸여 믿기 시작하면 적절한 토론이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두려움이 피할 수 없는 감정이라면, 두려움 본능이 가져다주는 폐단을 잘 명심했다가 두려움이 작동할 때, 상기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두려움 본능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장 크기 본능
요약
큰 숫자는 중요하다는 착각을 일으킨다 크기 본능은 두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숫자만을 보고 그 중요성을 잘못 판단하는 경우와 숫자 자체에 매몰되어 개별적인 사건이나 희생자의 중요성을 잘못 판단하는 경우이다. 이 크기 본능은 부정 본능과 결부되어 시스템적으로 세상이 발전하는 양상을 사람들이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게 한다.
잘못된 판단은 관심과 자원을 낭비한다 크기 본능이 잘못 작동하게 되면 정작 중요한 요인을 보지 못한다. 사소한 요인을 크게 침소봉대하여 보게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관심과 자원은 언제나 한정적이다. 사소한 요인에 대한 착각은 엉뚱한 곳에 한정적인 자원을 낭비하는 문제를 야기한다. 그러므로 효율적인 관심과 자원의 배분을 위해서라도 크기 본능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교와 비율로 크기본능을 극복할 수 있다 다른 비슷한 숫자와 비교를 통해 어떤 숫자의 중요성을 비교적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미디어는 우리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특별한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고한다. 정작 자주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건들에 대한 관심은 적다. 그러므로 어떤 숫자가 주어졌을 경우에는 다른 경우의 숫자와 비교를 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한편, 어떤 숫자를 전체 숫자나 관련이 있는 숫자로 나누어 그 비율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20/80 법칙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경우 몇몇의 것들이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20%를 차지하는 개별 사건들에 대한 자원을 낭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 법칙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개인적인 생각
크기본능이라기보다는 숫자본능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합니다. 실제로는 큰 숫자와 관련이 없는 예들도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어떤 사건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해 숫자를 활용해서 우리의 관심을 장악하는 미디어나 활동가들의 노하우의 함정에 대한 설명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읽으면서 드는 느낌은 이 책이 다양화되는 현대 사회에 미치는 언론의 악영향을 극복하는 지침서이지 않을까 입니다. 발전된 미디어들은 구독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인간이 가진 직관을 십분 활용하여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게 하고, 직관에 의한 판단만을 유도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극복하고 좀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을 해야한다고 말이지요. 저자의 모잠비크에서의 일화, 영아 사망율, 베트남 전쟁의 의미, 곰과 배우자에게 살해당한 사람에 대한 예에 대한 저자의 설명들은 저 역시도 그런 직관에 어느정도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6장 일반화 본능
요약
피할 수 없는 일반화 본능은 세상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만든다
처해진 환경에서 제공되는 수많은 데이터에서 적절한 정보를 추출하기 위해 인간은 본능적으로 일반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릇된 미디어의 영향으로 일반화가 오작동하게 되면 세상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가지게 된다.
일반화 본능을 제어하는 방법들이 있다
일반화를 피할 수 없으니, 그 일반화의 결과를 검증하는 것이 좋다. 먼저, 일반화를 통한 분류가 이루어졌다면, 한 그룹 내에서 다양성을 검토해보고, 다른 그룹 간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면서 일반화를 검증해본다. 한편, “대부분“이라는 단어가 일반화에 수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한 비율을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명백하다고 주장되거나 그렇게 보이는 예들이 제시되면, 다른 예가 있는지 살펴보고, 반례를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이 어리석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면 각별히 유의한다.
개인적인 생각
추상화나 일반화의 과정 중에 세부적인 차이점들이 가리워지게 되고, 이로 인해 편향이 생길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여타 다른 서적들의 주장과 일맥 상통하는 점이라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쥐와 벌레를 먹게 되는 일화와 닫히는 엘리베이터에 발을 다친 학생의 이야기는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일반화나 추상화는 본능적으로 일어나는 것이기는 하지만, 수많은 정보들을 접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의식적인 일반화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야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기도 하겠지요.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들을 통해 중요한 세부 정보들을 놓치지 않고, 일반화의 결과가 편향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7장 운명 본능
요약
진부해진 변화하지 않는다는 믿음 운명 본능이란 지속적으로 변화하기보다 한번 성향이 정해지면 변화지 않는다고 믿는 것이다. 진화론적으로 이런 성향은 필요했다. 환경 변화가 심하지 않던 시절에는 특정 패턴의 사건들이 발생하고 어떻게 작용이 되는지를 알아두는 것이 생존에 더 적합했을 것이다. 사회 변화가 심한 오늘날에는 이런 운명본능이 세상에 대한 시각을 왜곡시킨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아프리카의 가난이 운명이라고 믿고 있지만,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를 포착하지 못하면 중요한 경제적 기회를 놓치는 일이된다. 이란에서 여성 일인당 아이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종교적인 가치관 때문이 아니라, 이란 사람들의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스웨덴도 섹스와 피임에 대한 개방되고 자유로운 지금의 가치관을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운명 본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주 서서히 일어나는 변화가 마치 변화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운명 본능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변화를 주시하고, 자신이 가진 지식을 새롭게하고, 다른 세대의 견해들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문화의 변화상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인적인 생각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저도 문화나 종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아프리카나 이슬람 종교에 대한 약간의 편견이 이번 장을 읽으면서 드러난 것 같아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동안 빠른 경제적 발전을 이룩하면서 많은 사회문화적 변화도 함께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운명 본능에 강한 영향을 받지 않아 보입니다. 저자가 속한 유럽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어진 상황이 되어 변화에 대해 둔감해져 운명 본능에 더욱 취약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저자가 아프리카 여성 리더십 강연 때 경험했던 에피소드에 따라 아프리카 사람들도 한국을 여행하는 세상이 올 수 있다고 상상해봅니다.
8장 단일 관점 본능
요약
단일 관점 본능은 매력적이지만 세상에 대한 시선을 왜곡시킨다
모든 문제들은 하나의 원인이 있으며, 또 하나의 해결책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단일 관점 본능이라고 한다. 이런 경향은 매력적인데, 복잡한 문제에 대한 통찰을 얻었다고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은 효율적일 수는 있으나 세상을 바르게 보는데 방해가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생각들을 많이 접하고, 자신의 생각의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일 관점 본능을 초래하는 두가지 원인으로는 전문가와 이데올리기에 대한 신봉이다.
전문가도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분야에서는 전문가이기는 하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전문가가 아니다. 자신의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활동가의 경우에는 자신의 주장에 강하게 집착하여 자신의 분야에서조차 전문성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어렵게 획득한 지식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항은 전문가들이 세상의 현상들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 한다.
이데올로기는 다양한 시각을 가지는데 있어 큰 걸림돌이다
쿠바의 가난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건강하다. 어떤 관점에서는 이것이 쿠바 정부의 훌륭한 점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관점에서는 쿠바는 건강한 사람들이 가난한 나라인데, 쿠바 정부의 수치이다. 이데올로기로 인한 제한된 시각이 불러오는 현상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자유시장을 옹호하는 이데올로기로 의료보험을 시장원리에 맡겨버렸다. 결과적으로 잘사는 사람들이 건강하지 못한 나라가 되었는데, 부자들은 의료 혜택을 잘 누리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의료 자원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셈인 것이다. 민주주의 이데올로기에서는 민주주의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믿지만, 이 역시 실제 반례가 되는 자료들이 많다.
단일시점 본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각도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을 항상 검증하고, 전문가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한가지 생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말고, 숫자가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는 착각을 경계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인 생각
단일시점본능은 게으름이 원인이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의 경우에는 어떤 원리를 이해하는데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을 투자했기에 새로운 문제를 보면 다시 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기 보다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경험을 적용하려는 게으름이 작동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엔지니어이다보니 어떤 경험들은 많은 시간과 시행착오를 거쳐서 얻게 되는 것들이 있는데요. 문제가 발생하면 그 원인을 찾으려할 때, 현상을 처음부터 찬찬히 고민해보기보다는 자신들의 경험들을 적용하려는 성향들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단일 관점 본능이 발현되는게 아닌가 돌아보았습니다.
9장 비난 본능
요약
비난 본능은 문제 해결 능력을 떨어뜨린다
비난 본능은 어떤 일에 대한 명확하고 단순한 이유를 찾으려는 습성이다. 어떤 일이 잘못되면 자연스럽게 악의를 가진 개인이 의도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로 인해, 개인이나 어떤 그룹의 책임을 과도하게 중요시 여기게 된다. 결국, 복잡한 진실을 파악하지 못하게 하거나 문제 해결을 위해 제대로 초점을 맞추지 못하게 한다.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적절하지 못한 비난들이 대부분이다
막연히 기업들은 이익 창출을 위해 악의적인 수단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착각으로 창의적인 비용절감 아이디어를 보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미디어는 대중의 관심을 위해 경쟁할 뿐이다. 따라서, 언론인들이 진실에 관심을 가지고 보도할 것이라는 믿음은 부질없다. 유럽에 입국하려다 지중해에서 익사한 난민들에 대한 책임은 난민 밀입국 브로커들에게 있지 않다. 오히려 유럽의 이민 정책과 영해를 침범한 선박을 나포하는 정책의 책임이 크다. 인도와 중국과 같은 개발 도상국들이 기후 변화의 주범이라는 것도 착각이다. 실제로는 선진국들의 자본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훨씬 높다. 변화에 미치는 리더들의 영향도 생각보다는 미비하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개인이나 리더가 아니라 제도와 기술이다
극소수의 국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는 발전한다. 국가의 발전에 리더의 역할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사회에 속한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산업혁명으로 인해 수십억의 인류가 혜택을 보았다. 한 리더의 기여보다 기술은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하였다.
비난 본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 개인을 비난하는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초점을 흐리게 하고, 결국에는 문제의 재발을 예방하지 못하게 된다. 희생양을 찾으려는 습성을 멈추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지 누군가가 의도하지 않더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개인보다는 시스템이나 제도에 의해 더 많은 세상의 변화가 있다는 것을 주지한다.
개인적인 생각
이번 장을 읽으면서 비난 본능에 영향을 많이 받아왔던 삶을 떠오르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되었던 것 같습니다. 미디어에 의해 양극화를 넘어 분열화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데요. 어떤 문제에 대해서 우리 편과 남의 편을 나누어 상대방에게서 문제의 책임을 찾고 비난하는 본능이 활개를 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정이나 회사 안에서도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그 원인에 대한 고찰보다는 너의 책임이다 나의 책임이다로 이야기가 많이 전개되는 것 같은데요. 비난을 멈추고 문제의 원인에 대한 고찰을 개인이 아닌 시스템 차원으로 확장해서 생각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0장 다급함 본능
요약
다급함 본능은 나쁜 결정을 초래한다 어떤 위험에 직면하게 되면 회피를 위한 행동을 즉각 취하게끔 우리는 진화되어왔다. 이런 성향을 다급함 본능이라고 하는데 이는 생존을 위해 필요한 습성이기도 하다. 선동가들은 시급하지 않은 위험을 당면한 위험으로 포장하여 다급함 본능을 자극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행동을 끌어내려고 한다. 하지만, 양치기 소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런 선동은 신뢰를 잃어버리고, 정작 실제 위험이 직면했을때, 필요한 행동을 끌어내지 못하게 된다.
다급함 본능의 폐해는 심각하다 앞서 살펴본 그 어떤 본능들보다 다급함의 본능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장 크게 왜곡시킨다. 다른 본능들은 결국 다급한 본능을 자극시키는 계기가 될 수 도 있다. 종국에는 신중한 분석을 포기하고 긴급한 행동을 요구하거나 아예 그 어떤 행동마저 포기하게 만든다. 생각하기를 멈추고 본능에만 의지하여 아주 나쁜 결정을 내리게 된다.
우리가 걱정해야할 다섯가지 위험들
글로벌 팬데믹, 금융위기, 3차세계대전에 대해서는 이미 비슷한 위험을 겪었기 때문에 그 폐해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에 대한 대비책도 어느정도 알 수 있기에 전세계적으로 협력하여 적절한 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자산인 기후를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는 UN과 같은 전세계적 권위가 있는 단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해보면 레벨 4의 부유한 국가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극심한 빈곤의 문제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분쟁과 빈곤은 악순환으로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세상에 남은 8억명이 빈곤자들에 대한 해법을 우리는 안다. 사실에 근거한 우선순위를 세워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하는 문제이다.
올바른 판단을 하자는 것이다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걱정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걱정을 하자는 것이다. 활동가들의 메시지를 무시하자는 것이 아니라 잡음을 제거하고 실제적인 위험들에 초점을 맞추자는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냉철한 이성으로 위험을 통제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협력을 이끌어내자는 것이다. 상상의 문제에 사로잡히지 말고 실제 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방안에 초점을 맞추자는 것이다.
다급함 본능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들
다급하게 무언가를 결정해야한다고 느껴지는 경우에는 실제로 그런 경우는 드물다는 것을 인식해라
데이타에 의존해라 - 부정확한 데이터나 정확하더라도 상관없는 데이터를 경계해라. 적절하고 정확한 데이타 만이 유용하다.
점장이를 조심해라 -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다양한 가능성을 파악하고 최상이나 최악의 경쟁에 매몰되지 마라.
과격한 행동을 조심해라 - 단계적인 실제적인 개선, 그리고 그 영향에 대한 평가가 언제나 더 효과적이다.
개인적인 생각
다급함 본능은 두려움 본능과 더불어 제 개인이 잘못된 판단을 내릴때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에 유학와서 직장을 잡은지 3개월만에 정리해고가 된적이 있었습니다. 변호사는 대개의 경우에는 수개월 안에 새로운 직장을 잡으면 H1-B 비자 이전이 가능하므로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요. H1-B 비자는 고용이 전제가 되어야하므로 해고가 되면 실질적으로 불법체류자가 되므로, 최악의 경우는 이전이 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빠르게 직장을 잡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덕분에 말도 않되는 고용조건을 제시하는 한 회사의 오퍼를 수용할뻔 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그 오퍼를 거절하고 조금 더 기다렸다가 제대로 된 조건의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는데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그 회사에 취직했던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고생을 많이 했다고 들었습니다. 뭔가 다급하다고 느낄때 각별히 더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한가지 더 각인하게 된 사건은 기후 관련 문제입니다. 중국과 인도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서구 국가의 주장을 이성적인 판단없이 받아들였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실제로는 선진국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더 큰 문제라는 저장의 주장에 한번 더 각성을 하게 되었습니다.이제 마지막 본능을 다루었네요. 어쨌든 저자가 막바지에 자신의 주장을 정리를 했는데요. 우리의 판단을 흐리는 본능에 빠지지 말고, 사실에 근거하여 올바른 곳에 에너지와 자원을 활용해야한다는 주장에는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몇가지 도덕적 당위성이나 세계관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전세계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같이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협력하고 올바르게 자원을 사용하자는 저자의 따스한 마음에 동조를 하면서 박수를 보냅니다.
11장 사실충실성 실천하기
요약
주변 사람들에게 올바른 판단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가 콩고에서 질병을 연구할 때, 마을 사람들은 오해로 저자를 해치려하였다. 아마 마을 사람들은 이 책에서 언급한 다양한 본능에 사실과 다른 급진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 모른다. 다행이도 글자도 모를 것 같은 여인이 나서서 저자의 연구와 관련된 사실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람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도와 주었다.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도 용기와 날카로운 논리와 완벽한 수사로 자신의 주장으로 주변 사람들이 올바르게 판단하게 해주어야 한다.
실제 생활에 팩트풀니스를 적용하자
교육: 사실 기반 교육이 이루어져야 올바른 비평적 사고를 배양할 수 있다. 이 책에 언급된 다양한 법칙들을 가르치기를 권한다. 무엇보다 겸손하고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실을 기반으로 하면 본능에 지배를 받는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생각에 대해 겸손해지고, 자신의 생각에 대한 방어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져 편안해질 수 있다. 호기심은 흥미로운 것들을 새롭게 발견하게 해주는 유익함이 있다. 기업: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화되는 시점에서 세상에 대한 올바른 해석은 기업활동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장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통해 적절한 기회를 활용하여 기업 활동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언론가, 활동가, 정치가: 사실에 기반한 사고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언론은 건설적인 뉴스를 생산해야 의미있는 언론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어쩌면 이런 노력은 언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닐지 모른다. 언론을 어떻게 소비해야하는 가에 대한 문제로 우리에게 달려있을 수 있다. 당신이 속한 조직: 책에서는 주로 전세계적인 관점에 대해 살펴보았지만, 국가나 조직에 대해 국한해보아도 마찬가지의 문제가 나타난다. 이렇게 잘못된 관점에서 나오는 의사결정은 효과적일 수 없다.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도 사실 기반의 이해를 시작해보는 것이 좋다.
사실 기반으로 세상을 보는 것
저자가 무지와 대항하면서 사실 기반으로 세상을 보려는 운동을 했던 것은 때로는 절망스럽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즐겁고 보람되고 의미가 있었다. 중간에 어려운 부분들에 대한 이유를 이해하려고 했던 것도 흥미로왔다. 사실 기반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우리 삶에 유용하고,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사실 기반으로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생각보다 살기 좋으며, 또한 좋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결국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믿음으로 우리는 더 편안해질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
팩트풀니스 대단원의 막이 내렸네요. 감정과 생각의 편향으로 사람들의 사고는 합리적이지 않다는 주장들이 최근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데요. 보다 합리적인 행동을 위해서는 그런 부조리한 사고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그런 면에서 팩트풀니스는 우리가 가지는 오해들과 그 원인들을 하나씩 풀어내면서 극복하는 방법들까지 상세히 잘 전달한 것 같습니다. 의사 출신이었던 저자가 아들과 며느리까지 힘을 합쳐서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이 믿는 것을 전파하려는 노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알고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인상적이었고요. 저자의 모든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를 하지는 않지만, 제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적용해보면 보다 합리적인 사고와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부분은 확신하게 됩니다. 극도의 긴장상태에서도 용기를 가지고 날카로운 논리와 완벽한 수사로 자신의 의견을 펼칠 수 있는 콩고의 여인의 모습이 상상이 되면서 책을 덮게 되었습니다.
서평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한번 책을 사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