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차이, 왜 동양이 서양에 뒤지고 있는가

9/04(토) 토론 주제 :

“서양의과학은 그리스도교 신학이 천년의 진실을 덮어 버렸고, 노자 & 공자의 사상을 시작으로 사상찬란하게 발전하던 동양의 과학은 주자학의 주자라는 한 인물이 동양에서 과학을 천년동안이나 잠재워 버렸습니다.”

그러나 기나긴 천년의 잠에서 깨어난 서양은 16세기 르네상스를 통해 눈부신 발전을 하였습니다만, 동양은 19세기까지 긴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동서양의 차이, 왜 동양이 서양에 뒤지고 있는가를 저는 이렇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1. BC1,000 ~ BC200 축의 시대 Axial Age

위대한 전통의 탄생BC900 ~ BC200 :

약 700년 동안 세계는 4지역을 기점으로 인류의 정신에 자양분이 될 위대한 전통이 탄생한다.

중국의 유교와 도교 – 노자, 공자, 맹자

인도의 힌두교와 불교 - 붓다, 우파니사드의 신비주의자들

이스라엘의 유일신교 - 예레미야

그리스의 철학적 합리주의 - 소크라테스, 에우리피테스

인류의 지혜 이자 진리의 원형이 탄생

이 뜨거운 창조의 시기에 영적이고 철학적인 천재들은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인간 경험을 개척해 나간다. 동서양에 걸쳐 위대한 성인이 나타나 종족 이기주의에 빠져 있던 인류에게 보편적 사랑과 깊은 정신문명을 설파한다. 이시대를 지적, 심리적, 철학적, 종교적 변화가 가장 생산적으로 이루어진 시대로 꼽을수 있다.

인간 중심으로

즉 이 축의 시대에 이르러 신화의 세계에서 벗어나 인간 자신에게 집중하는 인간 심리, 개인의 자아, 도덕과 윤리의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인류는 한번도 축의 시대의 통찰을 뛰어넘지 못했다고 카렌 암스트롱은 <축의 시대>라는 책에서 말하고 있다.

2. 기원전 1000년의 시기에는

서양은 BC9세기 호메로스는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로는 인류 최초의 서사시를 썼다. 동양은 이보다 앞서 <주역>에 인간의 운명에 대한 위대한 통찰과 예지력을 담았다.

서양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이 있다면, 동양에는 공자와 맹자의 정치학이 있다.

서양에는 그리스 로마신화를 집대성해 <변신>을 쓴 오비디우스(BC43~AD17)가 있었다면, 동양에는 고대 중국의 역사를 거대한 인간사로 집대성해<사기>를 쓴 사마천(BC100)이 있다.

결론적으로,고대 세계는 정신사및 문명사적 측면에서 동양과 서양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3. 기원후 1천년의 시기(1~10세기, AD1~AD900 )

동서양 모두 긴 암흑기에 접어든다고 볼수 있다.

서양이 중세의 침묵에 빠진 그 시기, 동양에서는 그나마 당송문화가 융성했다. 즉 이백과 두보등등 기라성 같은 시인이 천하를 노래했다. 그러나 서양에는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이 인류를 정신적 볼로로 잡아 버렸다. 이후 토마스 아퀴나스 <신국론 13C>은 인간중심 철학을 신학의 시녀로 전락시킨다.


4. 기원후 두번째 천년의 시기 (11~20세기, AD1000~1900)

서양은 중세시대의 암흑을 뚫고 역동적인 역사를 전개해 나갔다. 르네상스가 도래했고, 역사의 중심은 신에서 다시 인간으로 옮겨졌다.

코페르니쿠스 지동설은 중세의 세계관을 뒤흔들었다.

데카르트는 '이성의 시대'를 열었고,

칸트는 철학의 체계를 새롭게 정립했다.

이후 낭만주의, 사실주의, 합리론 경험론, 실존주의등 엄청난 발전을 도모한다.

그러나 동양은,12세기 주희가 공자의 사상을 재해석해 주자학을 확립한 후, '학문의 절대주의'에 빠져 들었다. 주자학은 통치학의 근간이 되어 동양사회를 서양의 중세에 버금가는 암흑기로 빠져들게 했다. 불행히도 19세기까지 동양은 주자학의 미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5. 동서양의 불균형

이시기에 서양은 정신사적, 문명사적 측면에서 동양에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기원전 10세기 ~기원후 10세기까지 2천년동안 유지되는 동서양의 균형이 무너져 버렸다고 할수 있다.

서양은 철학,과학, 경제학등 모든 분야에서 동양보다 훨씬 뛰어난 학문적 진보를 거듭한다, 그 예로,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과 <자본론>이라는 걸출한 저작을 탄생시켰고,

프로이트를 시작으로 학문의 세계를 전혀 다른 차원으로 까지 승화 시키고,

막스베버나 숨페터는 자본주의 정신을 규명함으로써 서구 자본주의에 대한 명쾌한 이론을 제시 하고,

베이컨은 '학문으로서의 과학'을 주창하며 과학기술에 의한 산업혁명의 모태를 제공하고,

장 자크 루소는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외치며 계몽주의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시기 동양을 대표할만한 또는 서양과 어깨를 대등히 할만한 사상이나 철학의 책한권이라도 있는가?


결론적으로 본다면, 16세기 르네상스와 코페르니쿠스로 부터 시작된 관찰과 실험, 도전정신이 동서양 문명의 차이를 갈라 놓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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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바람님과 STEVY님, 두 분이나 저에게 한번 "불편한 편의점 2탄"을 적어봐라고 건의해 주셔서 이렇게 한번 적어봅니다. 인물 특징과 인물 연결에 대한 "축"만 잡아 봤습니다. 작은 사건들이나 시간의 구체적인 흐름은 아직입니다..ㅎㅎ 그냥 재미로 봐 주세요.. 추신; 그런데 여기에 적어도 되나요? 안 돼면 알려주세요...^^ 불편한 편의점 2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