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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바람의 독서노트


2022년도 11~12월 정기모임에 작성한 독서노트입니다.


The most basic human events and the most trivial trace back to the universe and its origins. This book is devoted to the exploration of that cosmic perspective. -P xxiii



Introduction

요약

인간들의 기본적이고 사소한 일들도 그 기원과 우주와의 관계를 찾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은 우주적 관점에서 그런 탐험들을 하는 책이다. 화성 탐사는 생각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우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뜨거울 것이라고 믿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주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TV 프로그램과 서적 출간에 나서게 된다. 그 결과의 산물인 TV 프로그램과 이 책은 상호보완적이다.


개인적인 생각

아주 가볍게 머리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칼 세이건이 이야기를 잘한다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요. 머리말이 술술 읽히면서 한번 더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시절 한국어판으로 된 책을 읽었었는데요. 아직 머리말이기는 하지만, 영어판이 훨씬 읽기 편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ㅎㅎ 제 영어 실력 자랑이 아니라 번역의 질에 대한 불평이었습니다.하여간, 우리는 모든 사소한 것이라도 어떤 사건의 원인을 찾으려고 하고, 그 기원에 대해 탐구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우주와의 연관성을 찾으려고 할 것 같습니다. 지난번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에서도 확인했듯이 철학이 기본 구성 물질을 연구하는 물리학의 양자역학과 자연스레 연결이 되는 것도 비슷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어떤 사건의 이유나 설명이 필요한 인간이란 존재가 참 특이한 것 같습니다.


Chapter I The Shores Of The Cosmic Ocean

요약

우주의 나이와 크기는 인간이 이해하기 힘든 스케일이지만, 생존을 위해 지식을 가지도록 진화한 인간은 오랜 기간동안 우주에 대한 지식을 쌓게 된다. 방대한 크기 때문에 우주의 거리는 광년을 기준으로 측정을 한다. 우주에는 먼지, 가스, 항성들로 이루어진 은하가 수천억개나 있으며, 각각의 은하에는 평균 수천억개의 별들이 있다. 우리 은하의 변두리에 태양이 있으며, 태양계에 우리의 고향인 지구가 존재한다. 기원전 3세기경 이집트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의 에라스토테네스는 거리가 떨어진 두도시의 막대기 그림자가 다르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4만 키로미터의 지름을 가지는 둥근 지구를 주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젤란은 지구 일주 항해를 할 수 있었다. 알렉산드아의 도서관은 매우 유명했는데, 수많은 학자들이 등장할 수 있었다. 지금은 대부분 소실이 되어 지식사의 커다란 공백이 생기게 되었다. 바빌로니아 제사장인 베로서스의 세상에 대한 역사서 세권중 첫번째는 창조부터 홍수이전까지에 대한 기록이 있었는데, 지금은 소실되어 우리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150 ~ 200억년 전에 혼돈 상태의 우주가 빅뱅 폭발을 통해 다양한 물질과 에너지가 변화되어 현재 우주의 질서가 갖추어지게 된다. 이런 변화 중 최고의 장관이라 할 수 있는 인간은 이런 변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왔다.


개인적인 생각

저자가 중간에 인류는 생존을 위해 지식을 가지도록 진화했다는 의견에 동의하는데요. 조금 다르게 표현해보면 대부분의 인간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답을 위한 지식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태어남과 죽음의 한정적인 시간 속에 내던져진 운명이라 자신의 정체에 대한 해답이 일차적인 지식일텐데요. 그래서 우주의 탄생에 대한 철학적 과학적 고찰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코스모스를 읽고 있는 지금 이 시간을 정당화해봅니다.


Chapter II One Voice In The Cosmic Fugue

요약

지구의 생명 탄생과 외계 생명체 탐사는 본질적으로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인간의 선택이 동식물의 다양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 자연에도 적용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를 설명한다. 회의론자들은 수없는 우연이 반복하더라도 시계가 만들어질 수 없듯이 그 보다 복잡한 동물들의 기관을 예로들어 시계공과 같은 위대한 설계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한다. 초기 지구에는 자외선과 번개로 인해 원시 대기의 수소화합물들이 분해 결합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분자 구조를 이루게 되고, 이들은 지속적으로 바다에 녹아들어 복잡한 유기물 수프를 형성하게 된다. 몇몇 분자구조들은 수프 내의 다른 분자구조들을 이용하여 자가복제를 시작하는데, 이것이 DNA의 원형이다. 40억년 전, 특별한 기능을 가진 분자들이 서로 결합을하면서 최초의 세포가 등장한다. 30억년 전쯤, 복제후 분리에 실패하는 돌연변이로 다중 세포 생명체가 나타나게 된다. 20억년 전이 되어서야 성별의 구분이 생기면서 진화의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10억년 전쯤 녹색 식물들은 지구상에 산소를 풍부하게 만들고, 6억년 전 캠브리아 대폭발이라 불리우는 다양한 새로운 생명체들이 등장하는 시기가 나타난다. 생명체의 세포핵에 존재하는 DNA는 자기 복제 중에 실수로 변이를 불러일으키게 되고, 진화는 변이와 선택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중요한 것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의 근간은 단백질과 핵산으로 구성이 된 DNA이라는 것이다. 이런 과정들은 지구 뿐만 아니라 온 우주에 공통적으로 적용이 될 수 있을 것이므로,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외계 생명체를 하나만 발견하게 되더라도 우리가 연구하는 생물학의 지평은 지구라는 한계를 넘어서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게 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

생명의 기원과 탄생을 한 장에 요약해서 설명해주었습니다. 코스모스라는 제목이 이 책이 천문학에 관련된 서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생명의 기원에 대한 설명을 기가막히게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화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가지는 오해가 개체들이 변화되는 환경에 오랜 기간 노출이 되면 종집단이 적응을 통해 그 형질의 변화를 가지고 온다는 생각인데요. 코스모스에서 변이와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에 대해 잘 설명을 해준 것 같습니다. 좀더 정확히 설명해보자면, 의도나 목적없이 무작위로 발생하는 변이는 다양한 형질의 개체를 만들고, 그 중 환경에 잘 적응한 형질의 개체들이 살아남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살아남은 형질이 변이 이전의 형질과 차이가 나면서 결국은 진화의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다른 개체로 전이되는 형질이 있으며, 그 형질이 변이 되고, 환경에 의한 선택이 존재한다면 그 어떤 것도 생명체가 가지는 진화의 형태를 보여줄 수 있다고 합니다. 아주 유명한 밈(meme)이라는 것이 그것인데요. 한 인간의 뇌에 존재하는 사상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의 뇌에 전이되어 퍼져나가게 된다는 것이지요. 시대적인 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더 잘 전파되거나 그렇지 않은 사상들이 생기고, 결국 더 잘 전파되는 사상은 살아남고, 반대의 경우는 도태되거나 사라지는 사상이 된다는 주장입니다.


Chapter III The Harmony of Worlds

요약

인간은 우주의 일정한 규칙에 따른 변화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과학을 시작할 수 있었다. 생존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기에 인간은 별의 움직임을 통해 계절 변화를 예측하는 천문학을 발전시킨다. 신비주의와 미신으로 인해 개인의 운명을 점치는 점성술도 유행한다. 여러 국가의 국기에 별이나 우주의 상징이 나타나는 것은, 우리가 물질의 기원, 지구의 환경, 인류의 진화와 운명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을 우주와 연관지어 생각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그러하듯이 천문학과 점성술의 구분이 희미하던 시대에는 프톨레마이어스의 천동설이 받아들여진다.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을 주장하나 중세 암흑기 교회로부터 박해를 받는다. 케플러는 초기 플라톤 다면체와 당시 알려진 6개 행성들의 분포를 신의 손인 기하학적 관계라고 설명하고 우주적 미스터리를 소개한다. 관측의 천재인 타코 브라헤가 남긴 관측 자료와 갈릴레오의 발견을 바탕으로 자신의 우주적 미스터리의 잘못을 파악한다. 결국 행성의 궤도는 원이 아닌 타원이라는 점을 발견하고 유명한 케플러의 3법칙을 발표한다. 1법칙은 행성은 태양이 두 중심 중 한 곳에 위치하는 타원 궤도로 공전을 한다는 것이다. 2법칙은 행성의 운동 법칙으로 동일한 시간동안 행성은 동일한 면적으로 공전을 한다는 것이다. 3법칙은 행성의 주기의 제곱은 지구로부터의 거리의 세제곱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케플러는 이들 법칙이 자기력과 비슷한 근본적인 힘의 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제시했는데, 이는 만유인력의 법칙와 비슷하다. 30년 전쟁을 거치면서 자신의 업적으로 인해 엄마가 마녀로 몰리는 등 케플러는 고초를 겪게 된다. 그래서인지 케플러는 꿈이라는 일종의 SF 소설에서 자전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상상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한다. 뉴턴은 점성술 책의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 삼각법과 기하학 책을 보면서 미분학을 창안할 정도의 천재이다. 그는 불과 23세의 나이에 미적분학과 더불어 만유 인력의 법칙의 기초가 되는 발견들을 한다. 자신이 찾아낸 관성의 법칙을 바탕으로 달이 계속 움직이려 한다는 사실과, 그런 달을 지구가 지속적으로 끌어당긴다는 생각과 케플러의 3법칙을 이용해 중력 법칙을 수학적으로 계산해낸다. 케플러와 프톨레마이어스와 마찬가지로 뉴턴은 겸손했으며, 자신은 거대한 미지의 바닷가에서 매끈한 조약돌과 이쁜 조개껍데기를 찾는 소년에 불과하다는 유명한 이야기를 남긴다.


개인적인 이야기

학창 시절 과학 수업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옛날 이야기처럼 풀어내어주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점성술 책 하나 읽으려다 미분학을 만들어 오늘날 수많은 아이들을 괴롭게 하신 뉴턴의 천재성에 감탄했습니다. 상상의 자유를 이야기하는 케플러는 자신으로 인해 마녀로 몰리는 어머니를 보면서 어떤 생각일 들었을까요? 케플러의 자유에 대한 이야기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다시 한번 읽고 싶게 만드는군요. 어쨌든 밑줄 쫙쳐야하는 만유인력 법칙이 어떻게 나왔는지 확연하게 이해가 되네요.


Chapter IV Heaven and Hell

요약

지구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지만,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여 발생한 1908년의 퉁구스카 재해도 일어난다. 핵폭발과 맞먹는 위력을 가진 이런 우주적 사건들에 대한 오해로 인한 정치적 분쟁이나 전쟁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혜성은 공포와 경외 또는 미신을 불러일으켰다. 뉴턴은 혜성이 지구와 같은 행성의 일종으로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는 했으며, 핼리는 이를 바탕으로 핼리 혜성의 공전주기를 예측한다. 이들 혜성의 공전 궤도는 긴 타원형으로 다른 행성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은데, 초기 태양계에서는 많은 혜성들이 행성들과 충돌해서 사라지고, 살아남은 혜성들이 현재 관측되고 있다. 달에는 운석 충돌로 인해 만들어진 만여개의 크레이터들이 있다. 그 갯수와 달의 나이를 기준으로 계산을 해보면 운석 충돌은 수십만년에 한번 꼴로 일어난다.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지오다노 부르노라는 크레이터는 대략 800년전에 만들어졌다. 지구도 달과 가까이 있고, 더 크기 때문에 달보다 더 잦은 빈도로 운석이 떨어질 것이다. 물과 공기가 없는 달과 달리 오래 전에 지구에 만들어진 크레이터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풍화에 의해 그 모습이 사라지게 되었다. 이렇게 운석들을 만들어내게 되는 태양계의 소행성들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수없이 존재한다. 아마도 태양과 행성들의 중력의 상호작용으로 행성이 되지 못했거나 행성이 되었다가 폭발로 인해 소행성의 상태가 된 것으로 유추된다. 화성, 목성 그리고 혜왕성과 같은 가스형 행성들의 고리들도 이런 소행성들의 일종이다. 금성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 갈릴레오가 처음 짙은 구름층에 덮혀 있다는 사실을 관측했다. 금성 표면 탐사 로봇의 분석 데이터에 의하면 금성의 표면은 섭씨 480도 정도이고, 234일을 주기로 자전을 하는데,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과 반대 방향으로 자전을 한다. 금성의 대기층은 온실효과로 매우 높은 온도와 압력 그리고 황산비로 가득한데, 신화에 나오는 비너스의 사랑의 모습보다는 지옥에 가깝다. 우리가 사는 지구가 어쩌면 천국의 모습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지구도 금성과 마찬가지로 수증기와 이산화탄소로 인한 온실효과가 있는데, 그로 인해 오히려 생물이 살 수 있는 적절한 온도가 유지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오염으로 온실효과가 심화에 따른 지구 온도 상승을 걱정하기도 하며, 오히려 태양의 열이 지각에 흡수되지 못하고 반사되는 알베도 현상으로 지구의 온도 하강을 걱정하기도 한다. 어쨌든 확실한 것은 인간은 지적으로 발전하여 지구의 기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구는 작고 섬세한 세상으로 보호가 필요하다.


개인적인 생각

천국과 지옥이라는 제목을 보고 철학, 신학적인 이야기들을 과학적 발견과 연결해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기대를 했는데요. 실제로 읽어보니 철학이나 신학적인 고찰이 빈약해서 조금은 실망을 했습니다. 그래도, 고대에 단순한 신의 심판이나 분노로 설명되던 혜성의 출현이나 운석의 충돌들이 과학적 설명으로 치환되는 과정은 재미있게 표현이 잘된 것 같습니다. 운석의 충돌을 잘못 오해하면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가볍게 들을 수 없는 것이 조금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뜨거운 금성과 차가운 화성 사이의 우리가 살기에 적절한 지구가 존재하고 지구를 잘 지켜야한다는 주장은 진부하지만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재미 있는 점은 지구 온난화와 냉방화의 두가지 주장을 설명하는 것이었는데요. 어떤 것이 더 걱정스러울까요?


Chapter V Blues for a Red Planet

요약

생명체에 존재 여부의 논란이 많은 것은 화성이 얼핏 보기에 지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화성인의 존재에 대한 믿음에 많은 영향을 끼친 허버트 조지 웰스의 1897년 SF 소설 우주 전쟁이 출간되기 3년전, 퍼시벌 로웰은 다른 학자들의 반대되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화성에 수로가 있다는 것을 관찰하고 생명체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한다. 화성과 비슷한 환경을 구현한 단지에서 지구의 미생물들은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이 판명되어 화성에 생명체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련은 금성 착륙에는 성공을 하지만, 화성 착륙에는 성공을 하지 못한다. 미국은 소련의 성공과 실패를 바탕으로 바이킹 미션을 수행하여 화성에 최초로 착륙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생명체의 흔적은 없었기에 미생물을 탐색하는데 집중하게 된다. 저자의 친구인 비슈니악은 울프트랩이라는 영양 유기물이 들어간 작은 유리병을 고안하여 화성으로 보내려고 하는데, NASA의 예산 축소로 인해 좌절된다. 대신,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증명하기 위해 남극 대륙에서 울프트랩을 설치하던 중 조난하여 사망하게 된다. 화성에서 가져온 흙을 이용한 실험들은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지만 무기화학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하여 화성 생명체의 존재를 입증하지는 못한다. 이런 무기화학적 특징을 가지는 화성의 몬트몰리오라이트 점토와 같은 물질들은 단백질과 비슷한 분자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촉매 역할을 한다. 이것은 어쩌면 지구에서의 생명의 기원을 설명해주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도 있다. 이런 결과는 화성에 생명체들의 흔적이 파괴되어 남아있지 않게 되었다거나, 화성의 생명체는 지구의 생명체와 달리 유기화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할 수 있다. 화성의 생명체가 지구 생명체와는 다른 물질들로 구성될 수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으며, 같은 물질로 이루어지지만 다른 방식으로 결합한다고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고 실험은 받이킹의 실험 결과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을 주지 못한다. 어떤 과학자들은 화성의 토양 샘플 같은 것들을 지구에 가져와서 실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는 전지구적 전염과 같은 치명적인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한편, NASA는 화성의 표면을 탐사하는 로버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러한 로버들은 화성의 다양한 장소에 접근하여 다양한 정보를 보내줄 수 있다. 이렇게 화성에 대한 탐사가 끝나고 나면 우리는 화성을 어떻게 이용해야할까? 화성에 생명체가 있다면 화성을 그대로 나두어야 하지만, 생명체가 없다면 화성을 사람들이 살 수 있게 만들 수 도 있지 않을까? 화성을 사람들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바꾸는 것을 테라포밍이라고 하는데, 극지방의 얼음들을 녹여 그 안에 갇힌 가스와 물을 빼내는 방법이 있다. 이를 위해 화성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어두운 색깔을 내는 식물을 화성으로 보내 번식을 시켜 태양열로 극지방의 얼음을 녹이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

대학원 시절 화성에 보내는 탐사 로봇 프로젝트에 관여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화성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책이 씌여진 이후로도 다양한 탐사 로봇이 화성에 보내져서 현재도 많은 정보들을 모으고 있는데, 아직까지 화성 생명체의 존재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책에 나와있듯이 지구 상의 생명체와 유사한 방식의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명체에 형상에 대한 좀더 상상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책에서 나오는 불산은 강산성의 에일리언의 피를 연상시켰고, 전기 신호 교환을 통한 고체 상태의 물질들은 트랜스포머의 로보트들을 생각나게 하는군요. 저도 수은과 같은 매개체를 통한 금속 기반을 생명체를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요. 사람들의 상상력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화성에서 돌아온 사람들에 의한 화성 좀비 영화도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요?


최근 화성에 대한 화두는 역시, 화성 이주에 관련된 이야기일 것 같은데요. 책에서는 미생물일지라도 화성에 생명체가 발견이 된다면 화성을 그냥 그대로 두어두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윤리나 도덕의 기원을 인간 사회에서 보는 견해에 따르면 너무 상대주의적인 주장인 것 같은데요. 우리는 그런 믿음으로 화성을 보호했는데, 그를 무시한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면 우리는 윤리 도덕적 담론으로 그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까요?


Chapter VI Traveler’s Tales

요약

1979년 7월 9일 목성에 진입한 보이저 2호는 로봇이 탑승하고 있는데, 이는 미래 인간의 행성 탐험의 선구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5~17세기의 항해술은 인류를 하나로 묶어주어 인류의 지식이 발전하게 해주었다. 17세기 덴마크는 강대국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항해술을 발전시켜 전세계로 뻗어나갔고, 다양한 생각이 가능한 열린 사회를 구성하여 다양한 학자들을 배출한다. 17세기 덴마크에서는 현미경과 망원경이 개발이 되었고, 호이겐스는 5미터짜리 망원경을 이용하여 별들을 관찰하게 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것들을 성취했던 호이겐스는 쿠페르니쿠스의 천동설을 바탕으로 지구가 유일하지 않다면 다양한 생명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보이저 역시 다양한 여행자의 이야기들을 가져다주었다. 그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목성에 가장 가까운 위성 이오에 화산 활동이 있으며, 표면의 모습이 지속적으로 변화한다는 점이다. 목성은 기체로 가득찼는데, 태양과 같은 별이 되지 못한 항성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목성과 그 위성들은 하나의 작은 태양계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작지만 토성은 여러모로 목성과 닮아있다. 목성의 위성인 타이탄은 대기권을 가지고 있어 생명체가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토성 주위에는 다양한 물질들로 구성된 고리가 있는데, 이는 위성으로 뭉쳐지지 못한 잔재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위성들은 이런 물질들이 뭉쳐져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태양으로부터 명왕성까지의 거리의 두세배 정도의 거리에 태양풍에 의해 발산되는 양자와 전자의 압력이 커지는 지점이 태양권 계면이라는 지점인데, 보이저는 이곳을 지나 우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

보이저 탐사의 결과물들을 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여행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설명하고자하는 저자의 발상이 참신하게 다가왔습니다. 이야기의 힘은 청자들에게 무미건조할 수 있는 사실들에 생동감을 부여하여 흥미를 유발하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신의 지식이나 의견에 흥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목성과 화성에 대한 보이저의 관찰은 고등학교 시절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도 목성 다음의 행성들의 구성 물질이 기체에 가깝고 수많은 위성을 가진다는 사실 때문에 목성과 토성과 같은 행성들은 태양과 동등한 항성이라고 보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이 책 나오는 비슷한 설명이 그나마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목성 이후 행성들의 위성을 또 다른 행성으로 본다면 지구와 비슷한 행성들은 태양계 상에 무수하게 많을 것입니다. 지구 외에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Chapter VII The Backbone of Night

요약

저자는 어려서부터 별에 관심이 많았고, 도서관에서 책을 통해 밤하늘의 별들이 태양의 일종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원시 인간의 관점에서 저자는 생각을 해보는데, 불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낸 인간들이 밤 하늘의 별이 또 다른 불이라고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이들은 은하수를 보고 밤의 척추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곧 밤하늘의 별들은 신들로 격상이 되고, 세상은 신들의 뜻에 따라 움직인다는 생각을 가진다. 그러다, 원자라는 세상의 근본 물질이 질서를 이루면서 코스모스라는 세상을 이룬다는 생각이 알려진다. 이오니아에서는 과학이 태어났고, 탈레스는 세상을 신의 개입 없이도 설명을 하게 된다. 아낙시만드로는 생명체가 있는 수많은 별들이 있고, 소멸과 탄생의 과정을 겪는다고 주장한다. 이오니아의 실험정신은 주변에 퍼져 테오도로스, 히포크라테스, 엠페도클레스와 같은 과학자들이 나온다. 디모크레투스는 더 이상 나누어지지 않는 원자라는 단어를 개발했으며, 은하수는 수많은 별들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아낙사고라스는 당시 해와 달이 신이라는 것과 달리 달은 태양의 빛을 반사해서 빛이 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다음 소크라테스 이후에는 피타고라스 학파가 우주는 수학적인 법칙을 따른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플라톤과 기독교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소크라테스 시절에는 노예 제도가 활성화되어 이오니아의 실험 정신을 무시하게 되어 기술 발전을 저해하게 된다. 플라톤 학파와 기독교 계승자들과 달리 아리스타쿠스는 천동설을 주장하고, 이는 코페르니쿠스와 갈리레요로 계승이 된다. 크리스티앙 호이겐은 별들은 아주 멀리 떨어진 거리에 있는 태양과 같은 항성이라고 주장한다. 윌리엄 허셸은 우리가 우주의 중심이 있다고 주장을 하지만, 셰플리는 은하수 너머에 우주의 중심에 있으며 태양계는 변두리에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용감한 질문들과 심오한 대답을 통해 우리들은 우주를 향한 항해를 시작하게 되었다.


개인적인 생각

모닥불 옆에서 밤 하늘을 바라보면서 별 빛도 불이 내는 빛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원시 인류에 대한 상상은 이야기꾼으로서의 작가의 면모를 드러냅니다. 상상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남들에게 그럴사하게 들리는 이야기로 만들어 전달하는 능력은 정말 중요한 능력인 것 같습니다. 하이젠베르그도 부분과 전체의 서문에 과학은 대화를 기반으로 발전했다고 이야기를 했죠. 어쩌면 과학에서 중요한 가설이라는 것도 이야기의 일종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받아들여질만한 것이어야 하며 반박과 증명도 가능해야겠지요. 이야기를 만들어보려는 노력을 해보아야겠습니다.


실험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우주관이 정립된 이오니아 시대를 뒤따르는 소크라테스 이후의 시대에 오히려 신적인 우주관으로 변화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반화된 노예제도로 인한 실험정신의 쇠퇴와 관념론과 결합한 종교가 합리적인 세상을 억압하던 중세의 암흑기가 떠오르게 되는군요. 흥미로운 사실은 이런 어두운 비합리적인 생각이 현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입니다. 개신교의 영향력이 여전히 큰 미국의 경우에는 최근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 창조론을 믿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다고 하지요. 가장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Chapter VIII Travels in Space and Time

요약

밤하늘의 별자리들은 지구로부터 매우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므로 관찰자의 위치를 변화시키면 별자리들은 다르게 보일 것이다. 시간에 따라 별들도 위치를 변화하므로 충분한 시간이 흐르면 별자리의 모양 역시 변한다. 우리가 보는 별들은 짧게는 몇광년 길게는 몇백만 광년의 거리에 있는데, 우리에게 보이는 이들 별은 몇년 혹은 몇백만년 전의 모습이다.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시공간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인슈타인은 동시에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두가지 물체의 동시성에 대한 고찰을 통해 특수 상대성 이론을 정립했다.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에는 두가지 법칙이 전제 되어야하는데, 바로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물체는 없으므로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생각이 빛보다 빠르다는 생각을 하기도하는데,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은 생각보다 매우 느리다. 아마 컴퓨터의 전기신호 정도가 빛의 속도에 필적할 수 있다.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은 우주선 속도의 이론적인 한계를 제시한다. Orion이나 Daedalus 프로젝트는 다른 항성으로의 여향을 위한 빠른 우주선 개발을 목표로 하였는데, 다빈치의 비행물체에 대한 이론이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실현되었던 것처럼 빛의 속도로 여행하는 우주선의 개발은 이론상으로 가능하다. 일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우주선의 가속에 의해 느껴지는 힘은 중력의 힘과 유사한데, 우리가 익숙한 지구의 중력으로 가속을 하는 경우 빛의 속도에 이르는데 1년의 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빛의 속도로 이동을 하는 우주선의 문제는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시간이 거의 흐르지 않는데, 이를 관측하는 지구에서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는 것이다. 빛의 속도로 다른 별을 여행하고 돌아온 우주인들은 수백억년이 지난 미래로 돌아왔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미래로 빠르게 여행을 하는 것은 가능한데, 과거로 여행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일반적으로 생각을 한다. 과거의 사건이 변화하면 현재 관측자의 존재에 대한 영향을 미치는 역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설명으로 평행 우주나 다중 우주 이론이 등장하기도 한다. 항성의 기원 이론인 성운설에 따르면 우주에는 태양계와 같은 행성을 갖춘 항성들이 많이 존재할 것으로 여겨진다. 은하들에는 수천억개의 항성계가 존재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 중에는 지구와 같은 항성도 존재할 것이다. 공간과 시간에 대한 주제는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다. 별의 입장에서는 인간은 하루살이와 같아 보일 것이다. 하지만, 별의 관점에서 보잘 것 없어보이는 하나하나의 우리의 사건들은 우리의 후세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이 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의 시간과 공간의 특성을 잘 버무려 우주 여행으로 재구성한 이야기를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몇백만광년의 거리에 있는 별의 모습이 몇백만년 전의 과거의 모습이라는 것 만으로도 이미 과거로의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머리 아프게 보았던 인터스텔라라는 영화도 떠올랐는데요. 이 책을 읽고 영화를 보았으면 조금 덜 머리가 아프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영화를 보고 딸아이와 나누었던 질문이 다시금 생각이 나는군요. 그런 상황이 생기면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과거로의 여행에 나오는 평행 우주, 다중 우주론 역시 생각해볼만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관측자의 자유의지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양자역학의 등장으로 인해 평행 우주와 다중 우주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영화에도 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중력 가속도는 9.8 m/s인가 와 같은 중력 상수에 대한 질문에 다중 우주론이 아주 적절한 답을 제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영화나 소설 속에서나 나올법한 신비로운 세계관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도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진리라고 믿는 것들은 얼마나 진리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요?


Chapter IX The Lives of the Stars

요약

원자는 물질을 이루는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로 생각되었는데, 전자와 핵으로 이루어졌고 대부분은 빈 공간이다. 원자핵은 양자와 중성자로 이루어져있으며, 양자가 가지는 양전자의 세기는 전자의 세기와 같다. 양자의 숫자가 달라짐에 따라 다른 종류의 원자로 변화한다. 세상에는 총 92가지 종류의 원자가 있다. 이들 각기 다른 원자들은 별이 탄생하는 과정에 만들어진다. 항성과 행성은 성간 가스나 먼지가 중력에 의해 압축이 되면서 만들어지는데, 빅뱅 당시 만들어진 수소원자들은 항성의 거대한 중력에 의해 수축하면서 핵융합을 통해 헬륨 원자로 변화한다. 태양의 경우에는 헬륨 원자들이 두번째 핵융합의 단계를 거친다. 이런 과정을 반복적으로 거치면서 탄소와 산소와 같은 물질들이 나타난다. 태양은 팽창하면서 식어 적색 거성으로 변화한다. 신성은 대체로 이중 항성 시스템에서 나타나는데, 상대적으로 큰 항성이 적색 거성을 거쳐 백색왜성이 되어 적색 거성 상태의 작은 항성의 물질들을 끌여들이면서 아주 밝은 빛을 나타내게 된다. 생명의 기원과 진화는 별들의 기원과 진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생명을 이루는 기본적인 물질들은 별들의 진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생명의 진화에 필요한 변이는 우주선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별들의 핵융합 과정에 만들어진다. 초신성은 하나의 항성이 실리콘 융합을 통해 철이 되는 과정인데, 태양의 크기로는 철과 같은 물질을 융합할 수 없기 때문에, 태양이 만들어질 당시 초신성의 폭발이 있었고, 그 때 현재 지구를 이루는 물질들이 유입되었다고 생각된다. 생명을 다한 별들 중 크기가 큰 별들은 중력의 크기가 현저하게 커서 블랙홀이 된다. 블랙홀은 강한 중력으로 빛마저 빨아들이므로 관측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블랙홀은 원래 이론적으로만 존재했는데, X레이 관측을 통해 그 존재의 흔적의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블랙홀은 아마 다른 시공간과 연결되어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어쩌면 우주여행이나 시간여행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개인적인 생각

성간 물질이 서로 융합하면서 항성과 행성들이 만들어지고, 중력으로 인해 물질들이 수축하면서 핵융합이 이루면서 다른 물질을 만들어내고, 결국 신성, 초신성, 적색거성, 백색왜성, 흑색 왜성, 혹은 블랙홀의 단계로 사라지는 과정들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일목요연하게 별들의 진화 과정을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최신 과학의 업적이라고 할 수 있는 원자력이나 핵무기의 원리가 오랜 시절부터 지구에게 에너지를 보내주는 태양의 에너지 발생 메커니즘이라고 하는 것이 약간 아이러니 하게 느껴졌습니다. 태초의 에너지 생성 방식인 셈인데요. 인류 과학이 많이 발전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Chapter X The Edge of Forever

요약

백억 혹은 이백억년 전 (최근에는 137억년으로 알려져있는) 빅뱅으로 부터 우주가 탄생한다. 우주는 쉬지 않고 팽창을 한다. 초기 우주는 복사와 물질들로 채워졌있었고, 이들이 서로 수축 회전하면서 은하라는 구조를 만들게 된다. 초기 은하에는 작은 구름들이 서로 수축을 하여 최초의 항성이 만들어지고, 이 항성은 급격하게 커지면서 초신성으로 폭발하면서 다른 항성들이 만들어지게끔 해준다. 현재의 우주는 다양한 수의 은하들로 구성된 클러스터로 채워져있다. 은하들은 다양한 형태를 띄는데, 은하들 간의 중력은 고유의 나선 모양을 잃은 것이 한 원인으로 여겨진다. 은하 중심에 블랙홀이 존재하여 사라지는 은하도 있다. 퀘이사는 아주 먼거리에 있으면서도 관측이 가능하기에 모든 것이 파괴되는 폭발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 면에서 우리 은하의 별들은 특별한 은혜를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태양계는 우리 은하의 나선형 팔들을 지나가는 것으로 여겨진다. 수백만년만에 일어나는 빙하기는 태양계가 나선형 팔들을 지날때, 성간 물질들이 태양 빛을 차단시켜 발생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Humason과 Hubble은 도플러 효과와 비슷한 적색 편이를 통해 우주가 계속 팽창하고 있으며, 빅뱅이 있었을 것이라 주장한다. 우주 배경 복사 역시 빅뱅을 지지해준다. 빅뱅 이전의 우주의 모습에 대한 질문은 더욱 난해해진다. 신이 무에서 우주를 창조한 것이라는 설명은 근본적인 해답이 되지 않는다. 신은 어디서 왔는가라는 같은 질문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여러 신화들을 자연에 순환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특히 힌두교는 아마도 현대 과학적 우주론에 비견할만한 시간 규모를 가진 종교라고 할 수 있다. 힌두교에 따르면 우주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고 하는데, 우주는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팽창과 수축의 변이 과정에는 어떤 일이 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주의 가장자리를 살펴보아야 한다. 거리가 먼 곳의 별의 모습은 아주 오래 전의 모습이므로 아주 먼 거리를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이 필요하다. VLA는 그런 망원경 중 하나인데, 태양계의 각각의 반대편에 VLA를 설치하면 태양계 만한 망원경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주 먼 거리의 퀘이사의 적색 편이를 관찰하면 우리는 우주의 팽창이 느려져서 언제가 수축할 지 알 수 있을지 모른다. 한편, 거시관점에서 우주의 구조에 대해서 천문학자들은 우주는 곡선형태라던가, 중심이 없다던가, 유한하지만 경계가 없다는 등의 이야기를 한다. 이런 이야기는 2차원의 관점에서 3차원을 이해할 수 없듯이 3차원적인 관점에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4차원의 물리계를 생각하면 모든 차원을 하나씩 증가시켰을때를 가정하면 4차원의 초월면에는 중심도, 가장자리도 그너머에 아무것도 없게 된다. 빅뱅은 모든 곳에서 생겼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다양한 우주가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웜홀은 우주 내의 다른 장소를 연결해줄 수도 있지만, 우주와 우주를 연결해줄 수 있다. 어쩌면 전자와 같은 아주 가장 작은 입자의 내부에는 우주가 존재할 수 있으며, 우리의 우주는 어떤 입자의 구성물질일 수도 있다. 내가 알기로는 이런 무한 반복이 되는 세상의 우주론은 흰두교만이 가지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

이번 장에 나온 대부분의 내용들이 고등학교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던 것 같습니다. 아는 내용들이라서 그런지 요약도 조금 길어지게 되었네요. 다중 우주론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 배웠던 것 같지는 않고, 최근 읽었던 채사장의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편에서 양자역학과 접목해서 접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최근 영화나 드라마에 아주 자주 나오고 있어 이제는 더 이상 낯선 개념은 아닌 것 같습니다.


흰두교의 세계관이 가장 현대적인 우주론에 부합한다는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흰두교의 세계관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랜 세월동안 책장에 잠자고 있는 우파니샤드가 눈에 띄네요. 언젠가 우리 모임에서 다루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Chapter XI The Persistence of Memory

요약

우리 은하에만 하더라도 우리와 다르거나 보다 발전된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별들이 백만개 정도 될 것으로 추측된다. 인류는 우주상의 지능이 있는 생명체와 통신을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데, 정작 지구 내의 다른 생명체들과 통신하는 것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아 고래와 같은 지구 상의 가장 큰 동물들은 멸종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지구 상의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고래는 생존에 필요한 정보를 유전자와 뇌에 저장한다. DNA라는 이중 나선 구조에 네개의 글자로 저장이 되는데, 고래나 인간은 50억 비트 정도의 정보를 저장한다. 진화에 의해 습득된 정보는 DNA에 기재된다. 한편, 유전자에 저장된 정보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뇌가 필요하다. 뇌 자체도 진화를 거쳤는데, 내부의 파충류 뇌, 포유류 뇌, 외부의 의식을 담당하는 대뇌피질로 구성이 된다. 인간들은 대체로 1000억개에 달하는 신경 뉴론을 가진다. 이들 신경 뉴론의 연결마다 정보를 저장할 수 있으므로, 대략 100조 비트에 달하는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파충류와 포유류의 뇌에 저장된 본능적인 정보들을 바탕으로 대뇌 피질에 학습으로 저장된 정보들을 통해 생존 본능을 높일 수 있어, 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신축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오래된 시스템을 변화된 환경에 새롭게 사용하는 것은 진화의 과정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공룡이 멸종한 이유는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공룡의 위협이 사라진 이후 인간은 나무에서 내려와 직립보행을 하면서 현재와 같은 지능을 가질 수 있도록 진화된 것으로 보인다. 만약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지구 상의 지능을 가진 생명체는 공룡의 후손이었을 것이다. 우연적으로 발생하는 변이를 기반으로 하는 진화는 실로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해줄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와 같은 생명체만 생각하지말고 다양한 형태의 지능을 가진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지구에 비교적 가까운 별의 행성에 있는 지능을 가진 생명체가 우리들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마도 텔레비전 송출에 사용되는 라디오 신호나 우주 관측 장비의 레이더 신호를 발견하는 것일 것이다. 두개의 보이저 우주선에는 지구의 생명체와 관련된 정보가 담긴 장치가 탑재되어있다. 언젠가 지능이 있는 생명체가 이를 발견하면 우리의 존재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서 말이다. 언젠가는 은하 사회의 교류하는 문명의 일부가 되는 위대한 진전을 이루어 모든 생명체가 번영하는 조직에 지구가 일부로 편입되는 날을 기대한다.


개인적인 생각

진화를 통해 지구 상에 상당한 수준의 지능을 가진 인류가 등장한 것과 같이 수많은 행성들에서도 진화의 과정을 통해 다른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고 저자는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진화의 과정에 세부적인 변이의 양상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지구상의 생명체와는 상당히 다른 형태의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다양한 개체의 뇌기관에 복제를 하여 개체수를 늘리는 사상이나 생각들도 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진화가 가능한 생명체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을 하였는데요. 그런 측면에서는 저자가 이야기하는 생명체의 정의도 협소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우리의 관심 대상은 필연적으로 우리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생명체이기에 우리가 찾는 생명체는 우리와 비슷할 수 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하네요.


다윈의 진화론이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인류의 사상이나 과학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는데요. 우주의 새로운 생명체의 발견은 어떤 패러다임을 몰고와 인류에게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Chapter XII Encyclopaedia Galactica

요약

우주에는 지구보다 수백만년 혹은 수십억년 전에 만들어진 행성들이 수없이 많기 때문에, 지능을 가진 외계인의 지구 방문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우리가 보이저를 통해 우주에 메시지를 남겼던 것처럼 외계인들도 우리에게 메시지를 남겼을 가능성이 있다. 우주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과학과 수학을 기반으로 하는 메시지만이 외계인과 지구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일텐데, 전파 천문학이 유력한 수단으로 여겨진다. 우주의 어떤 발전된 문명이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대략 유추가 가능하다. 경우의 수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천문학적 사실뿐만 아니라, 진화론, 사회, 정치학과 같은 다양한 학문적 관점의 노력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문명의 만남에 대한 역사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우리가 외계인과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유추해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살펴보면, 지금까지 지구에 외계인들이 방문했던 흔적은 없다. 어쩌면 우리가 최초의 기술적인 문명일 수도 있고, 어쩌면 다른 문명이 있어도 먼거리로 인해 지구가 관심을 가질만한 행성으로 인식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어쩌면 고도로 발전한 기술로 우리가 인식을 못하는 방법으로 우리에게 접근했을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접근할 수 있을 정도의 발전한 문명은 어쩌면 다른 문명과 조화롭게 사는 방법을 이미 터득했을지 모르기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같은 외계인의 침공은 없을 수 있다. 우리 은하에 일종의 거대한 은하 컴퓨터가 있어 우리 은하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 관련된 정보가 저장되고, 송출되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우리가 그 신호를 받아서 해석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는 은하의 모든 생명체들에 대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의 정보들을 회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주 어디선가 우리 은하의 백과사전을 출력해서 보면 새롭게 우리 은하 문명계에 진입한 새로운 사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

책이 막바지로 이르다보니 공상과학 소설과 같은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어쩌면 이런 지나친 상상력이 코스모스가 세월을 초월하는 베스트셀러가 되는 원동력이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발전의 근원은 상상력이나 창의력에 의해 만들어진 새로운 생각들과 논리적 합리적으로 새로운 생각들을 발전시키는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코스모스 책은 우리의 생각을 발전하게끔 해준 모범적인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에 피사로가 이끄는 168명의 스페인 군대가 8만 군대를 자랑하던 잉카제국을 무너뜨린 이야기가 나옵니다. 코르테르가 400 여명의 군대로 아즈텍 문명을 무너뜨린 것과 거의 비슷한 이야기이지요. 이런 역사적인 사건들 때문에 영화에서는 외계인들이 정복을 위한 침략이 있고, 인류는 사활을 걸고 그에 대응하려 하는 모습들이 많이 그려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외계와의 평화로운 조우가 조금 더 설득력있게 다가오는군요.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에서 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영화와 같은 미디어가 그리는 것보다는 극단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깐요.


Chapter XIII Who Speaks for Earth?

요약

우주 탐험은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이다. 우주에 우리와 같은 문명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자기 파괴의 과정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지구를 대변할 수 있으려면 우리는 살아남아야 한다. 모두가 두려워하듯이 우리는 폭발력이나 방사능 낙진으로 우리를 멸종에 이르게할 수 있는 충분한 수의 핵무기를 개발하였다. 우주인들이 지구의 핵무기 개발 경쟁을 바라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 Prescott은 어린 실절 충분한 사랑을 받은 아이들과 사춘기 시절 성적 억압을 덜 받은 아이들의 범죄율이 현저하게 낮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아이들을 사랑으로 케어하고, 종교와 문화적인 억압을 없애는 것으로도 우리는 좀더 화합하는 종이 될 수 있다. 과학적인 방법을 취하고, 미신을 없애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인류 역사상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찬란한 과학문명의 전도 유망한 전망의 산물이었다. 인류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채, 이교도라는 낙인이 찍혀 기독교 성직자들에게 비참한 죽음을 당한 관장 Hypatia를 마지막으로 알렉산드리아의 영광은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하지만, 우리의 현재의 모습은 빅뱅을 시점으로 우주 내의 수많은 수소 원자들이 은하, 항성, 행성을 만드는 과정, 그리고 지구라는 행성에서 생명이 탄생하여 다양한 동물을 거쳐 지능을 가진 인간이 만들어진 일련의 동일한 과정들의 결과물이다. 이런 과정에 대한 고찰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전 지구를 화합해낼 수 있다면 우리는 더욱 위대한 것을 이끌어낼 수 있다. 우리가 살아남는다면 우리는 아마 위험한 자기 파괴를 피했을 것이고, 별들에 대한 여행을 시작하는 새로운 시대가 될 것이다.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과 우주 여행에 대한 연구는 여러모로 유사한 점이 많다. 자기 파괴의 위험이 높은 핵무기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는 우주 여행에 대한 투자는 인류에게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여 우리를 화합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기원에 대한 고찰을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는 지구를 대변해야한다. 우리가 지금껏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자신들 덕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살아온 오래되고 거대한 우주의 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

마지막 부분은 우주 탐사에 대한 투자의 당위성에 대한 설명이네요. 핵무기 기술과 우주 탐사에 필요한 기술들이 상당히 비슷한데, 핵무기 개발보다 우주 탐사에 사용하는 것이 인류의 자기 파괴를 막는데 바람직하다는 이야기에는 동감을 했습니다. 언젠가 고 노회찬 의원이 이런 이야기도 기억이 났습니다.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일본하고도 손을 잡아야하지 않을까요?” 어린 시절 재미있게 보았던 드래곤 볼도 기억이나는데요. 한때는 목숨을 걸고 싸우던 적들도 또 다른 적이 나타나면 모두 힘을 합쳐 싸우는 무한 반복적인 장면들이요. 어쩌면 인류가 화합하기 위해서라도 외계인의 존재가 필요해보이기도 합니다.


저자의 이상적인 이야기와 더불어 괴리되어 있는 현실도 눈에 들어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함에 따라 대한민국도 우주 탐사 프로젝트에 예산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상황인데요. 우주 탐사를 가장해서 핵무기 기술을 확보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쉽게 간파가 됩니다. 이런 생각으로 저자의 주장에 조심스럽게 태클을 걸어봅니다. 그래도 혹시나 SF 영화에서 처럼 지구의 자원을 사용하기 위해 인류를 멸종시키려는 외계인들이 온다면, 이에 대항하기 위한 핵무기 기술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