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2월 정기모임 동안 작성한 노트입니다.
글쓰기가 두려운 그대에
요약
글쓰기, 그대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됩니다.
이번 책은 논리적 글쓰기 일반론이다.
나는 이렇게 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내 생각이 전적으로 옳지는 않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
저는 책 서문을 주의 깊게 읽습니다. 책을 읽을지 말지 결정할 때 역시, 책의 서문을 읽어보고 결정합니다. 서문에 저자가 책을 통해 하고 싶은 주장이 잘 드러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서문에서 자신은 자신이 전문적인 글쓰기 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전문적인 교사도 아닌데, 어쩌다보니 글을 쓰게 되었고, 또 어쩌다보니 글쓰기 강의도 하고, 이렇게 글쓰기 책도 썼다고 하네요. 일반적 글쓰기보다는 논리적 글쓰기를 다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회사업무 절반이 설계 문서를 작성하거나 다른 사람이 작성한 문서를 리뷰를 보는 것이어서 그런지,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 동호회 각 채널에서 논리를 토대로하는 토론이 많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자도 밝혔듯이 책의 내용이 전적으로 옳지는 않을 것입니다. 글쓰기에 대한 각자의 생각도 많이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1. 논증의 미학
요약
생각과 감정, 말과 글은 하나로 얽혀 있다. 그렇지만 근본은 생각이다. 논증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주는 글을 쓰고 싶다면 무엇보다 생각을 바르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첫째,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이 세가지 규칙을 잘 따르기만 해도 어느 정도 수준 높은 글을 쓸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
논리적 말과 글은 논리적 생각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논리와 비판적 사고를 주제로 공부를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영업기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각 세부 섹션 제목들로 구성이 되어있네요. 흥미로운 것은 대학시절 독서 동아리에서 토론을 할때, 선배들이 항상 강조하던 규칙과 정확하게 일치하네요. 영업기밀이라고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것 같습니다.
취향을 두고 논쟁하지 말라
요약
우리는 언어로 소통하고 교감해서 자신과 타인의 마음과 생각을 바꿀 수 있다. 말이든 글이든 원리는 같다.
언어로 감정을 건드리거나 이성을 자극하는 것이다. 감정이 아니라 이성적 사유 능력에 기대어 소통하려면
논리적으로 말하고 논리적으로 써야 한다. 단순히 자신의 취향을 표현한 게 아니라 타인의 행위에 대해 도덕적 가치판단을 한 것이다. 그러면 그 판단의 근거를 댈 의무, 자신의 주장을 논증할 책임이 생긴다.
단순한 취향 고백과 논증해야할 주장을 분명하게 구별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
대학시절 친구들과 나누었던 격렬한 토론들 중 많은 것들이 취향에 관한 토론이었다는 게 떠올라서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어쨌든, 단순한 취향 고백과 논증해야할 주장을 구별해야한다는 저자의 주장에는 동의하면서도 상대방의 취향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담 스미스는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에서 감정은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 자연적으로 발생한 본능적인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또한, 그 감정의 타당성도 일종의 경험을 통해 형성된 공정한 관찰자의 판단에 따른다고 했는데요. 그런 관점에서 대화를 통한 감정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이성적인 논리로 상대방의 공정한 관찰자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영향을 받은 공정한 관찰자가 감정이 타당한지에 대한 판단을 바꾸게 되면 심정의 변화도 나타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주장은 반드시 논증하라
요약
말이나 글로 타인과 소통하려면 사실과 주장을 구별해야 한다. 사실은 그저 기술하면 된다. 그러나 어떤 주장을 할 때는 반드시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옳은 주장이라는 것을 논증해야 한다.
우리는 오랜 세월 논증 없는 주장이 활개 치는 세상에서 살았다. …. 그래서 논리적인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이다.
논증은 평등하고 민주적인 인간관계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
오랜 세월 논증 없는 주장이 활개를 치는 세상에서 살아와서 논리적인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유학 전 한국에서 직장생활에서는 거의 없었던 회의가 미국 직장에서는 왜 그렇게 많은지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해보면 미국 직장에서 회의가 많은 이유는 직급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주장을 내세우면 그것에 대한 논리 싸움으로 그 주장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디렉터가 주장을 하면, 말단 사원이 그 주장에 있는 논리를 반증하는 모습은 정말 생경스러웠던 것 같아요. 약간 동양인 엔지니어들은 성향이 비슷한 것 같은데, 인도애들은 별종이고, 중국애들은 그래도 좀 할 이야기는 하는 편이고, 일본인과 한국인은 거의 같은 수준으로 토론에 익숙하지 못했던 것 같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일본인 매니저가 시키는대로 토달지 않고 일하던 저를 가장 좋아해주었던 그 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고요. 백인 매니저가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일에 대한 애착이 없는 것이라고 다그칠때가 가장 우울했던 것 같아요. 세월이 흘러 테크리드가 되어 공교롭게도 백인애들 3명, 인도애들 2명 데리고 일할 때는 회의할때는 다른 회사를 알아봐야하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넋두리가 되었네요.
어쨌든, 논증은 평등하고 민주적인 인간관계를 전제로 한다는 이야기에는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우리 동호회도 서로 평등한 관계에서 논증이 수반된 주장과 그 논증에 대한 검증들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주제에 집중하라
요약
원래 쓰려고 했던 이유, 애초에 하려고 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잊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직선으로 논리를 밀고 가야 한다.
이 규칙을 지키려면 무엇보다 주관적 감정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냉정한 태도로 글을 써야 한다. 자기 자신의 감정까지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해야 한다.
말과 글로 논증하고 토론할 때 지켜야 할 규칙을 이해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그렇지만 그 규칙을 지키면서 글을 쓰는 것은 훨씬 어렵다. 이해는 생각만 해도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삶으로 몸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
주제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주관적 감정에 휘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명제는 동의를 하면서도 “아메리카노 논쟁”을 일으킨 글을 예로 들은 것은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유는 타인의 감정을 완벽하게 공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하물며, 글을 읽으면서 타인의 감정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주관적인 해석에 지나지 않나 싶습니다. 대신, 저자 자신이 자신의 글을 예를 들어 감정으로 인해 논점이 흐트러진 예를 보여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말을 할때보다 글을 쓸때 오히려 감정에 매몰되는 편인데요. 그러다보니, 쓴 글을 읽어보고 민망해져서 다시 쓰는 경우들이 많은 편입니다. 저자가 이야기한 자신의 감정까지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세가지 규칙은 이해하기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우니 연습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합니다. 저도 글을 포스팅 하면서 “첫째,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이 세가지 규칙을 지키는 노력을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해보시죠.
2. 글쓰기의 철칙
요약
문학 글쓰기는 아무나 할 수 없다. 그러나 논리 글쓰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
글쓰기는 일종의 능력이나 기능으로 훈련으로 향상이 되지만, 재능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재능의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문학 글이지만,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적은 논리 글은 훈련으로 충분히 훌륭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시나 문학은 잼뱅이라 문학 글은 훈련이 소용없을듯 합니다. 그래도 논리 글은 훈련이 효과가 있다고 하니 위안이 됩니다.
글쓰기는 기능이다
요약
글쓰기의 목적은, 그 장르가 어떠하든,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해 타인과 교감하는 것이다.
논리 글쓰기는 문학 글쓰기보다 재능의 영향을 훨씬 덜 받는다.
개인적인 생각
글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알았다는 김형수 시인의 예를 통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전달하여 타인과 교감하는 것이 글쓰기의 목적입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좋은 문학 글은 재능이 필요하지만, 논리 글은 누구나 훈련을 통해 쓸수 있습니다.
발췌 요약에서 출발하자
요약
글쓰기를 하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텍스트 발췌 요약부터 시작하는게 좋다.
글쓰기에는 철칙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둘째, 많이 쓸수록 더 잘쓰게 된다.
발췌는 텍스트에서 중요한 부분을 가려뽑아내는 것이고, 요약은 텍스트의 핵심을 추리는 작업이다.
글쓰기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누구나 그런 방식으로, 텍스트를 읽고 핵심을 요약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
텍스트 발췌 요약은 글쓰기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많이 읽고, 많이 쓰면 글을 잘쓰게 됩니다. 발췌는 텍스트의 중요한 부분을 가려뽑는 것이고, 요약은 텍스트의 핵심을 추리는 작업입니다. 대학 시절 학회에서 텍스트를 요약하고, 어떤 주장이 서면 그에 필요한 논리적, 실증적 근거를 탐색했는데, 토론과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쓰기의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글을 읽고, 핵심을 요약하는 훈련을 해야합니다.
사전모임에서 읽은 부분에 대한 발췌 요약 포스팅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처음에 부담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너무 부담을 갖지 마시라고 제가 말씀드리고 바로 후회를 했습니다. 다행히 유시민 작가가 아주 중요한 훈련이라고 책에서 강조를 해주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쓰기의 철칙 1
요약
우선 쉽게 일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동의할 근거가 있는 글이어야 한다.
첫째는 텍스트 독해, 둘째는 텍스트 요약, 셋째는 사유와 토론이다.
글을 잘쓰고 싶다면 독서광이 되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
좋은 글은 이해하기 쉽고, 논리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하는데, 그를 위해서는 명확한 주제, 필요한 사실과 정보, 그리고 논리가 명확한 어휘와 문장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사실과 정보를 습득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하고, 그를 표현할 어휘와 문장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독서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가 지금 진행하는 읽고, 쓰고, 말하기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뒷받침해주는 내용이 나와 매우 반가웠습니다. 책읽기도 벅찬데, 내용을 요약하고, 자신의 생각을 적고, 다른 사람과 토론까지 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무리한 도전을 해보고자 하시는 분들이 모인 곳이 우리 동호회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유시민 작가가 이야기했듯이 훈련이 필요할 겁니다. 처음에는 읽기 훈련을 하고, 어느정도 적응이 되면 쓰기 훈련에 집중하고, 토론 훈련까지 이어지면, 혹시 누가 압니까? 우리 동호회에서도 유시민 작가님과 같은 훌륭한 작가 분이 나오실지. 작가가 아니더라도 훈련의 결과는 분명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글쓰기의 철칙 2
요약
쓰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항소 이유서가 세상에 알려진 1985년 이후였다.
개인적인 생각
독서를 많이 해서 아는 것이 많아졌다고 글을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치 근육이 붙어야 운동을 잘하듯이 많이 써서 글쓰는 근육이 붙어야 합니다. 저자는 항소이유서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주변의 사람들이 글쓰기를 시키는 바람에 글을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자의 글쓰기를 잘하기 위한 철칙은 책을 많이 읽어 지식을 키우고 그를 바탕으로 글을 많이 써보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일반적 명제가 되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주장인 것 같습니다. @오브진님의 1월 모임서적 독서력 서평(링크)의 내용들이 몇가지 스치는데요. 그와 비슷한 결의 비판을 해주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혹평과 악플을 겁내지 말자
요약
논리적 글쓰기의 첫걸음인 텍스트 요약은 혼자보다는 여럿이 해야 효과가 있다.
혹평을 받더라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혹평도 반갑게 듣고 즐겨야 한다. 그렇게 해야 글이 는다. 남볼래 쓴 글을 혼자 끌어안고만 있으면 글이 늘 수 없다.
개인적인 생각
1987년 6월 항쟁 시절 유인물 제작에 사용되는 글을 쓰면서, “윗선”의 평가와 지적으로부터 시작된 글의 반응에 대한 조사는 결국 글을 더 잘쓰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글은 인격과 상관이 없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글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워져 글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반응을 살피는 일은 좋을 글을 쓰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책에서 나온 것 처럼 두려워말고 올려주시고요. 그렇게 용기를 내어서 올려주신 분들의 글에는 소감을 적어서 보답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3. 책 읽기와 글쓰기
요약
텍스트를 발췌 요약하려면 먼저 독해력을 갖추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
독해는 어떤 텍스트가 담고 있는 정보를 파악하고 논리를 이해하며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그 정보와 논리와 감정을 특정한 맥락에서 분석하고 해석하고 비판하는 작업이다.
책의 내용을 파악하는데서 더 나아가 비판적 사고로 연결시키라는 이야기에 동의를 합니다. 한동안 많은 책을 읽겠다는 목표로 꾸역꾸역 책을 읽기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그 자체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었겠지만, 그렇게 읽은 책들에 대한 느낌은 고등학생, 대학생 시절에 독서 동아리에서 토론을 하면서 읽었던 책들과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비판적 사고로의 연결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면에서 책을 함께 읽고 내용에 대해 비판적인 토론을 하는 것은 비판적 사고로 확장을 해주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합니다. 책을 읽고 많은 대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드네요.
독해력
요약
독해력은 글쓰기 뿐만 아니라 모든 지적 활동의 수준을 좌우한다.
독서는 독해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다.
개인적인 생각
성향이 “집에 쳐박혀 있는 쓸데없는 생각많은 이과감성의 계획적인 새끼"라 그런지 언어 재능이 잼뱅이라 영어로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친구에게 수학 도와주고 영어는 도움을 받으라고” 하시며, 미국에서 살다온 친구를 짝으로 정해주셨는데요. 영어를 어떻게 하면 잘하나고 물어봤더니 그 친구가 그 다음날 영어 소설 몇권을 던져주면서 “영어 책을 읽어라”라고 하더군요. 당시에는 참 성의없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친구가 준 소설을 읽으면서 영어가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시절을 거쳐 그 친구는 한국에 있어 얼굴은 못봐도 아직도 가끔 안부를 주고받는데, 영어 지지리도 못하던 제가 미국에서 직장생활까지 하는 건 순전히 자기덕이라고 생색을 내면 아무 말 없이 그저 고맙다고 합니다. 독서를 통한 독해력 향상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에 옛날 생각이 떠올라서 적어보았습니다.
모국어가 중요하다
요약
아기의 뇌가 빠르게 성장하는 동안 모국어를 다루는 뇌 신경세포가 먼저 자리를 잡는다. 외국어를 처리하는 뇌신경세포는 인접한 곳에 터를 잡고 모국어를 담당하는 영역과 교신하는 통로를 만든다.
모국어를 바르게 쓰지 못하면 깊이 있게 생각하기 어렵다.
나는 한국어로 생각하면서 독일어로 논문을 썼다.
개인적인 생각
내용 상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지만, 모국어와 외국어를 처리하는 뇌의 장소가 다르다는 주장에 대해 궁금증이 일어났습니다. 촘스키는 “사상의 향연”이라는 책에서 인간의 뇌에는 공통적인 언어를 처리하는 기관이 존재하고, 사회화 과정에서 각각의 언어가 다르게 인코딩이 되는 것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 주장은 저자의 주장과 약간 배치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주실 분이 있으신가요?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언어로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국어를 우선 잘해야한다는 점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어디선가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영어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영어 식으로 생각하려했던 생각이 한국어 능력도 퇴화시켜 이제 와서는 영어도 한국어도 둘다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완벽하게 영어를 구사해야겠다는 접어두고 제대로 생각하는 능력을 일깨워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번역서가 불편한 이유
요약
번역서든 아니든, 우리말 책은 우리말다운 문장으로 써야 한다.
글을 쓸 때도 번역을 할때도, 말하듯 쓰는 것이 좋다.
개인적인 생각
일단, 저자의 철학은 “글보다는 말이 먼저”라는 이오덕 선생의 이론을 따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연유로 좋은 글은 읽었을때 자연스럽게 말하는 듯한 글이라는 것 같습니다. 번역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생각이 드는데요. 최근 읽고 있는 아담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의 경우 한국어판의 느낌이 영어 원서와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의역이라는 것이 번역가의 주관적인 해석과 감정이 많이 개입되기 때문에 원본의 느낌을 훼손할 수 있다는 느낌도 드는데요. 우리말다운 문장으로 쓰는 것은 동의를 하지만, 과도한 의역은 경계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말이 글보다 먼저다
요약
다른 일을 하는 부위들이 뇌의 하드디스크를 이미 다 차지해버렸기 때문에 늑대소년의 대뇌피질은 사람의 언어를 처리하는 영역을 형성하지 못한다.
시간순으로 보면 감정과 생각이 먼저고 언어는 그 다음이다. 언어에서는 말이 글보다 먼저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뇌와 언어에 대해서 아는 척 했다.
개인적인 생각
뇌와 언어의 관계에 대한 설명 부분을 읽으면서 촘스키의 보편문법과 뇌기관과 배치되는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촘스키는 모든 인간은 공통적인 언어를 담당하는 기관이 뇌에 있으며, 그 기관은 소위 보편문법이라는 모든 언어가 가지는 공통적인 성질들을 탑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하드디스크의 자리가 없어서 언어를 읽힐 수 없다는 주장은 약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끝에 잘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했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웃음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늑대 소년의 예도 그렇고, 전반적인 뇌와 언어와의 관계에 대한 주장은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결국,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성장기에 적절한 언어자극이 있어야 언어능력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었는데요. 언어능력이 떨어지면 부모님을 탓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추천도서 목록을 무시하라
요약
독해력과 언어 구사 능력을 기르려면 책읽기를 즐겨야 한다.
독서를 생활 습관으로 만들고 자신이 읽는 것을 활용해 무엇이든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버릇을 들이면 된다.
개인적인 생각
#도서소개에 올린 추천도서 100선 리스트 모으기를 내려야겠습니다. ㅎㅎㅎ. 어떤 책을 읽어야할 지 몰라 그런 리스트들을 보면서 책을 고른 적이 있었는데, 그보다는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러고보니 다른 분들은 읽을 책을 어떻게 고르시는지 궁금해지는군요.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3장은 내용은 대략 텍스트 발췌 요약을 위해서는 독해력이 중요하다는 주장과 말을 잘해야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주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전략적 독서
요약
쉬운 책만 읽어서는 독해력을 기르기 어렵다.
최선은 빠르게 읽으면서도 깊이있게 이해하고, 단순히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그리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
글을 잘쓰기 위해서는 독해력이 필요하고,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독해하기 어려운 책들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은 제 경험으로 동의할 수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의 영어 실력은 학업을 위해 책을 많이 읽으면서 향상되었던 것 같습니다. 익숙함만큼 강한 무기는 없다고, 처음에 독해가 되지 않던 난해한 영어 책들도 끈기있게 읽다보면 어느새 익숙해지면서 독해 속도가 향상되는 것을 경험했었습니다. 학점을 받기 위해서는 당연히 좀더 깊게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해석했었어야 했겠지요? 그래서 저는 독서는 “빡세게 해야한다”는 최재천 교수님의 지론에 동의합니다.
독해란 무엇인가
요약
독해는 텍스트가 전해주는 정보, 논리, 이야기, 감정을 파악하고 해석하고 느끼고 즐기는 일이다.
독해는 텍스트의 한계와 오류를 찾아내거나 텍스트를 다른 맥락에서 해석하는 작업을 포함한다.
개인적인 생각
독해는 단순한 텍스트의 해석을 넘어 비판적인 해석을 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약간 책의 맥락과는 벗어나지만, 예로 등장한 원자력 에너지가 친환경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쟁이 재미있었는데요. 유럽에서는 각 나라마다 원자력 발전으로 인한 환경적 피해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EU가 준비하고 있는 온실가스를 증가시키지 않는 녹색산업 분류체계에 원전이 들어가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여부를 두고 논쟁이 많다고 합니다. 약간 결은 다르지만, 한국에서도 원자력 발전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원자력 발전이 친환경적이라는 주장에 대해 어떤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글쓰기에 유익한 독서법
요약
아는 것이 많아야 텍스트를 빠르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많이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을 읽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책을 고르는 기준 세가지
인간, 사회, 문하, 역사, 생명, 자연, 우주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이다.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한 책이다.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이다.
개인적인 생각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지식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고, 지식을 얻는데 책 읽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한편, 논증에 대한 기술을 설명하는 기술서보다는 실제로 논증을 잘 한 책들을 읽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동의를 합니다. 4~6월 정기모임에서는 논리를 주제로 진행할 예정인데, 논증이 잘된 책을 진행해보았으면 합니다.
<자유론>과 <코스모스>
요약
자유론
개인의 자유에 대한 철학적으로 높은 수준의 해명
어려움 없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문장
코스모스
학문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융합, 통섭의 흐름을 선도
훌륭한 내용과 아름다운 문장
개인적인 생각
두 책다 오래 전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특히 코스모스의 영어 원서의 문장은 저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아름답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었습니다. 당시 학회에 발표할 논문을 쓰고 있었는데 코스모스의 문장들에 많은 영감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저자는 이런 훌륭한 책들을 통해 익힌 문장을 흉내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하는 것 같습니다.
전략적 도서목록
개인적인 생각
학부시절 전공이 지질학이었던 탓에,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아주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이기적 유전자 역시 리처드 도킨스 특유의 설득력이 뛰어난 논리적인 문장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경제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경제학자들의 책들이 많다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5. 못난 글을 피하는 법
요약
역설로 들리겠지만, 훌륭한 글을 쓰고 싶다면 훌륭하게 쓰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못난 글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만 하면 된다.
글을 잘 쓰려면 무엇보다 잘못 쓴 글을 알아보는 감각을 길러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
최근 한창 진행 중인 올림픽 중계를 보다보면, 실수를 하지 않고, 평소의 실력대로만 된다라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게 됩니다. 저자의 주장도 이런 이야기와 비슷하게 들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살짝 뒤틀어서 이야기해보자면, 어느 정도 글쓰기 실력에 도달해야만 적용이 되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쩌면 아직도 좋은 글에 대한 어떤 환상이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못난 글 알아보기
요약
말과 글 중에는 말이 먼저다. 말로 해서 좋아야 잘쓴 글이다.
독자의 공감을 얻고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 잘 쓴 글이다.
독자가 편하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는 것이 기본이다.
개인적인 생각
앞서 제가 가졌던 좋은 글에 대한 환상에 대한 답변이 나오는군요. 말로 해서 좋아야, 독자가 편하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그래야 독자의 공감을 얻고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되는데, 이것이 좋은 글의 조건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군요. 이제 조금 좋은 글에 대한 부담이 덜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글 바로쓰기
요약
못난 글을 쓰지 않으려면 흉한 문장을 알아보는 감각과 면역력이 있어야 한다.
효과가 좋은 백신이 이미 수십 년전 서점에 나왔다. 이오덕 선생의 책 <우리글 바로쓰기>다.
<우리글 바로쓰기>는 우리말글에 들어와 문제를 일으키는 중국 글자말, 일본말, 서양말을 낱낱이 집어내 보여준다.
개인적인 생각
저자는 이오덕 선생님의 우리글 바로쓰기를 바탕으로 외국에서 들어온 말들로 인한 우리말의 오염이 못날 글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런 오염에 따른 문제점들을 미리 파악해, 그런 문장을 쓰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린 시절부터 영어교육을 오랫동안 받아서 영어식 표현에 익숙해져서 글쓰기에도 그런 영어식 표현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로 말하는 것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업무상 영어로 글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자주쓰는 영어식 문장이 있고, 한국어로 된 글을 쓸때도 말을 해보고 글을 쓰지 않기 때문에 영어식으로 표현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해보신 분이 계신가요?
한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저자가 토론해볼 가치가 있다는 민족주의적 언어 이론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언어는 당시 시대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구성원들 간의 원할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한해서는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상이나 생각들을 수용해야 그 사회 구성원의 사상의 폭도 넓혀줄 수 있다고 봅니다. 너무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언어의 발전을 저해하면 사회의 사상의 발전도 저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중국 글자말 오남용
요약
말과 글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수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목적을 잘 이룰 수 있도록 쓴 글이 훌륭한 글이다. 지식을 뽐내려고 한자말을 남용하는 것, 민족주의적 언어미학에 빠져 사람들이 알지도 못하는 토박이말을 마구 쓰는 것, 둘 모두 피해야 할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
글의 본래의 목적인 소통에 충실해야한다는 점에 동감합니다. 한자나 토박이 말의 오남용도 결국은 이런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문제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가합니다. 소통에 충실해야한다는 저자의 관점에서 최소한 저자는 민족주의적 언어 이론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드네요.
일본말과 서양말 오염
요약
일본말 토씨로 인한 우리말의 오염은 상당히 광범위함 - 우리말 토씨를 적절하고 정확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
피동형 문장 - 우리말에는 피동문이 드뭄, 가급적 피동형을 피하는 것이 좋음
완료시제와 복수형 어미 - 역시 우리말에는 없음
잘못들어온 중국글자말, 일본말 서양말 - 문장이 쓸데없이 길어지고 운율이 무너짐 - 글을 어렵게 만들고 뜻을 흐릿하게 만듬
개인적인 생각
유학생 시절 지도교수님이 제가 쓴 학회 논문 초안 리뷰를 보시고 아주 시뻘건 펜으로 원래 빨간 종이였을까 싶을 정도로 심한 교정을 해주셨었는데요. 피동형 문장들은 여지없이 빨간펜으로 죽죽 그어져 버리고 “no passive voice”라고 적혀있던 기억이 납니다. 미국에서도 피동형 문장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라는 것 같습니다. 이 피동형 문장의 기원은 과연 어디서부터일까요?
단문쓰기
요약
복문은 무엇인가 강조하고 싶을 때, 단문으로는 뜻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울때 쓰는게 좋다.
개인적인 생각
저도 지나치게 복문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저자가 이야기 했듯이, 간단한 내용들은 단문으로 정확하게 쓰고, 중요한 부분에서 복문으로 쓰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그러고 보니 또 복문을 사용했네요.
거시기 화법
요약
말하려는 뜻을 명확하게 표현하려면 ‘꼭맞는 단어’를 써야 한다.
좋은 문장을 쓰려면 멋지게 어울리는 단어를 결합해야 한다.
근본 대책은 독서량을 늘리는 것뿐이어서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린다.
개인적인 생각
저도 ‘부분’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 어휘 부족으로 인한 거시기 화법의 일종이라는 지적에 얼굴이 화끈 거렸습니다. 독서량을 늘려서 어휘력을 늘려야겠네요. ㅎㅎ
우리말의 무늬
요약
우리는 어휘의 무늬 또는 뉘앙스를 특별히 배우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말을 익힐 때 문장 안에서 단어를 익혔기 때문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표현을 만나면 저절로 어색한 느낌을 받는다. 어색하게 들리는 말은 사람들이 쓰지 않는 말이다. 그런 말은 나도 쓰지 않는게 현명하다.
개인적인 생각
역시 다양한 어휘를 익히고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의 반복이라고 생각합니다.
5장에서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나쁜 글을 쓰지 않도록 주의하면 된다고 합니다. 나쁜 글의 예로는 한자말의 오남용이 첫번째인데, 저자는 원할한 소통에 목적으로 하여 적절하게 사용해야한다고 합니다. 두번째로는 일본말과 서양말로 인한 오염의 문제인데, 이로 인해 글이 어려워지고 뜻이 불명확해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복문과 단문을 적절하게 사용해서 글의 운율과 긴장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고요. 어휘력을 키워서 거시기 화법을 피하고, 뜻이 정확하고 늬앙스에 맞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6. 아날로그 방식 글쓰기
글쓰기 근육
요약
글쓰기는 티끌 모아 태산이 맞다.
문자로 쓰지 않은 것은 아직 자기의 사상이 아니다. 글로 쓰지 않으면 아직은 논리가 아니다. 글로 표현해야 비로소 자기의 사상과 논리가 된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만이 유일한 글쓰기 향상의 방법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글쓰기가 사상과 논리를 다듬어 글로 표현하는 전체의 과정이라고 한다면, 시간을 들여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거나 토론을 하는 것이 사상과 논리를 다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듬어진 생각들이 깊게 체득되어 오래 기억에 남고 삶에 영향도 줄 수 있다고도 생각하고요. 확실히 혼자 읽고 생각만 했던 책들보다는 생각하면서 독서 노트를 작성하거나 독서 토론에 참여했던 책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조금 힘들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발췌요약을 해보고, 내 경험에 비춰 생각도 해보고, 다른 사람들과 토론을 해보려고 합니다.
짦은 글쓰기
요약
짧은 글의 장점: 경제적 효율성과 예술성
가끔씩 더 짧게 또는 더 길게 글을 써봐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
길이나 시간의 제한이 있게 되면 글을 쓸때나 말을 할때, 어떤 내용들을 포함할지, 어떻게 표현할지 생각하고 정리를 해야합니다. 그러면서 사상과 논리도 자연스럽게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글쓰기와 말하기가 길이나 시간의 제한이 있기에 편안하게 의식의 흐름에 따라 글을 쓰거나 말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글자수 제한을 하고 글을 써보는 연습, 시간의 제한을 두고 말하는 연습, 같이 해보았으면 합니다.
군더더기 없애는 법
요약
* 압축기술: 단문을 쓴다, 군더더기를 없앤다
* 접속사, 부사, 관형사나 비슷한 문장 요소를 없앤다
개인적인 생각
압축 방법을 예문을 통해 설명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부사나 접속사, 복문을 많이 쓰는 편이었습니다. 앞으로 군더더기를 없애는데 책에 나와있는 방법들을 활용해보아야겠습니다. 논리 글에서 중요한 점은 화려함과 기교가 아니라 뜻을 간결하고 정학하게 전달하는 문장의 힘과 효율성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소통의 비결
요약
다른 정보가 없이도 이해할 수 있도록 텍스트를 쓰려면 철저하게 독자를 존중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
진정한 천재는 높은 IQ가 아닌 높은 EQ에 의해 길러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모르는 문제에 대해 물어보는 친구들에게 기꺼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는 학생들이 앞으로 세상을 이끌어갈 진정한 천재들이라고 합니다. 알아듣게 설명을 해주려면, 그 친구의 이해도를 파악해서,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설명까지 해야합니다. 질문을 하는 친구들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 불가능한 행동인 것이지요. 이런 친구들이 영향력이 있는 리더가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제목에서 그렇듯이 6장에서는 글쓰기의 매우 기본적인 내용을 이야기합니다. 많이 써보고, 길이를 정해놓고 계획해서 쓰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을 읽을 사람에 대한 존중의 마음으로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글쓰기에만 국한되지 않는 좋은 가르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7. 글쓰기는 축복이다
요약
읽는 사람이 글쓴이의 마음과 생각을 느끼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써야 잘 쓰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표현할 가치가 있는 그 무엇을 내면에 쌓아야 하고, 그것을 실감 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
개인적으로는 위의 문장이 이 책의 전반적인 주제를 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난다고, 내면으로부터 표현되어지는 글의 훌륭함은 내면의 훌륭함이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니다. 비단, 내면의 중요함은 글쓰기에만 해당되지 않을 것입니다. 3월의 주제인 말하기에 관련된 다양한 책들도, 훌륭한 말하기를 위해 내면의 성찰을 중요시한다고 합니다. 타인을 존중하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내면서 만들어내는 훌륭한 내면이 바탕이 된다면, 훌륭한 글은 거의 완성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 책의 몇가지 기술들로 그것을 실가마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사는 만큼 쓴다
요약
논리 글쓰기를 잘하려면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 무엇이 내게 이로운지 생각하기에 앞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는 개인주의가 만연해있습니다. 유명한 공리주의는 사회의 행복이 개인들의 행복의 총합이라고 설명하며, 개인주의를 합리화해주었습니다. 무엇이 옳은지 보다는 나와 어떤 이해관계가 있는지가 중요해졌습니다. 이해 관계의 입장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 나타나는 의견의 차이는 대부분 취향의 차이에 지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해관계를 떠나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를 검증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무엇이 옳은지를 고민하고, 합리적으로 따져보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독서토론모임이 올바른 것을 추구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여러분들의 여정에 좋은 도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요약
자기를 표현하려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생각과 감정을, 욕망과 충동을 기대와 소망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표현해서 타인과 교감할 때 우리는 기쁨과 성취를 느낀다.
개인적인 생각
단순한 재미가 아닌 생존을 위해서 글쓰기가 필요한 세상입니다. 그렇기에 글쓰기가 힘이 들고, 돈으로 글을 사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러나 글쓰기 능력은 돈으로 살수 없습니다. 인간은 자기를 표현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다양한 내면을 표현해내야 기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방법을 몰라 내면을 잘 표현하지 못하면 괴로움이 됩니다. 내면을 잘 표현해주는 글쓰기는 매우 중요한 능력입니다.
글쟁이의 정신승리법
요약
다시 말하지만 글을 읽고 쓸 수 있다는 것은 문명이 선사한 축복이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한껏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개인적인 생각
글쓰기가 힘이 들때, 극복하기 위한 정신 승리법이 있습니다. 글을 쓰는 자유가 있는 세상에 산다는 것, 의식가 자아정체성을 가진 인간으로 태어난 것, 인류가 문자를 발명한 이래로 다수의 대중이 문자를 사용하는 시대에 태어난 것, 정보통신 혁명으로 원할하게 글로 소통할 수 있는 20세기에 살아간다는 것, 한글이라는 문화 자본을 보유해서 글쓰기가 중요한 현대 한국에서 산다는 사실은 엄청난 축복입니다. 힘이 들기는 하지만, 이 시대의 축복을 받아들이고 특권을 즐겨야 한다는 생각이 저자가 자수 사용하는 정신 승리법입니다.
7장에서 다시 한번 글쓰기는 내면을 표현하는 수단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훌륭한 글을 위해서는 내면이 훌륭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하고요. 논리적인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떳떳한 삶을 살아야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교감할 때 우리는 기쁨과 성취를 느끼기에 글쓰기는 매우 중요한 능력이라고 합니다. 글쓰기는 어렵기도 해서 그럴때마다 저자가 사용하는 정신 승리의 방법을 제시하는데, 글로 자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세상에 태어난 축복을 받았고, 그 특권을 사용하는 즐거움을 생각하면 그 어려움을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8. 시험 글쓰기
시험 글쓰기의 특별함
요약
시험이든 아니든 글은 다 같은 글이다. 시험 글쓰기를 하는 전략과 요령을 알면 평소 글쓰기에도 도움이 된다.
개인적인 생각 시험 글쓰기는 시간과 종이에 써야하는 제한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독서와 꾸준한 글쓰기로 기본능력을 키워야 하지만, 단기간이라면 그에 맞는 전략을 이해하고 실전 상황에 맞게 반복훈련하여 기본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것입니다. 시험 글쓰기의 전략과 요령은 평소 글쓰기 연습에도 도움이 되므로 소개를 한다고 합니다.
시험 전에 할 일
요약
두가지 시험 글쓰기 준비
다이제스트 읽기 - 어휘와 개념을 단기간에 늘리는데 효과적
기출문제로 실전 연습
개인적인 생각
개인적으로 지금 당장 시험 글쓰기를 할일이 없어, 마지막 장 내용이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습니다. 몇가지 생각을 확장해보았는데요. 먼저, 다이제스트를 읽으면서 어휘와 개념을 늘려주는 부분은 독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령, 경제에 관련된 독서를 위해서는 경제사 다이제스트 서적을 먼저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철학 관련 독서를 하기전에 철학사 책을 훑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다음은 실전 연습인데, 동호회 블로그에 서평이나 모임 후기를 올리는 것도 좋은 훈련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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