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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둔 지금 읽을 책! 공정하다는 착각


아직 본격적인 선거철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올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다 보니 다들 선거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을 듯 하다.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교수님의 책 ‘공정하다는 착각’은 투표 전, 과연 유권자로서 어떤 사회를 만들 리더를 뽑느냐에 대한 기준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 생각되어 요즘 읽어볼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오랫동안 미국은 American Dream이라는 용어가 설명하듯이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 그래서 누구나 열심히 하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라고 인식되었다. 그러나 이 이면에는 능력주의가 있으며 이 능력주의가 지속되고 심화될수록 ‘기회의 공정’ 마저도 평등하지 않는 현실에 대해 마이클 샌델은 이야기 한다.

 

많은 이슈가 있는 대학 입시 (기부금 입학, 동문자녀, 특기생 입학 등)제도는 과연 공정한가? 기회의 균등이라는 능력주의는 과연 현재도 공정하게 균등하게 주어지고 있는가? 마이클 센델 교수는 2019년 입시 비리 문제 등을 예로 들며 능력주의의 헛점에 대해 심도있게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아! 차!’ 싶었던 것이 나도 어느새 능력주의에 길들여져서 능력 있는 사람의 말을 신뢰하고 그것이 선량하다는 착각을 종종 한다는 것이다. 능력이 있으면 선량한가? 능력이 곧 도덕적 우위에 있는 것인가? 우리는 심지어 이런 질문조차 하지 않는다. 


능력이 있으면 부를 이루는 것이 당연하고 능력 있는 자는 위대하고 그 위대함은 선량하며, 그 능력주의의 최고인 미국은 위대하다. 역사는 그 위대한 자의 편이라는 착각을 하며 옳고 그름을 어느새 능력을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 우리에게 정신차리고 보다 공정한 사회를 생각해보자!고 일침을 가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나도 어느 정도 능력주의에 수혜자였다. 학교에서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었고, 사회에서는 웬만큼 아는 직장을 다니면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미국에 정착할 때에도 공부한 것을 인정받아서 비자와 영주권을 남들보다는 쉽게 받았다. 이 책을 읽고 생각하니 비록 내가 혜택을 받았더라도 과연 이것이 기회의 공정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몇 년 전 한국 고등학생 실험 설계 의뢰가 들어온 적이 있다. 의뢰를 주선해 준 선생님은 요새 의대를 가려면 과학 동아리에 들어가야 하고 이 동아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실험 설계를 해야 하는데 학생 혼자 할 수 없으니 보통 전문가들에게 의뢰를 한다고 했다.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한국이며 미국이며 현재 입시는 기회의 출발선부터 다르다. 어떤 아이는 부모를 잘 만나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고 전문가의 지시를 받아 준비한다. 이게 과연 공정한 사회일까? ‘American Dream’을 외쳤던 이들이 말한 기회의 균등은 어디로 갔을까?   

 

과연 능력주의가 가장 옳고 가장 공정한 사회인가를 생각해보아야 할 때인듯 하다. 점점 불평등이 심해지고 이 불평등으로 야기되는 차별, 폭동, 범죄 등 직, 간접적인 사회 문제들이 너무많다. 아마 대단한 대통령이 나온다고, 획기적인 제도가 나온다고 쉽게 변할 것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책을 읽고 함께 생각해보고 우리의 인식을 조금씩 변화해나가면서 함께 노력하면 좀 더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매일 아침 30분씩 나란 회원들과 함께 이 책을 읽었다. 중간에 한국을 가게 되면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지만 함께 읽어서 더 좋았던 책이다. 공정한 사회란,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니까. 현 사회에 대해 생각해보고 보다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다 나은 사회구성원이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게 된 것 같아 모임을 이끌어 주신 @HaruHaru님과 함께 읽은 나란 회원님들께 감사하다.

 

대선주자로 누가 뽑히던지 이 책을 읽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주자가 나오길....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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